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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신민석은 할 말을 잃고 한동안 반박하지 못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기, 태호야, 나 이제껏 약 상자를 이리저리 들고 다녔는데 뭐 가치는 발휘하지 못해도 고생한 건 알아줘야지?"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뭔 말이죠? 직접적으로 말해요!"

신민석은 그제야 말했다. "저기, 아까 치료 비용 200억을 받았지 않았냐? 그걸 나한테 나눠주면 안 되겠니?"

이태호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거절해 버렸다. "무슨 생각 해요? 그건 치료 비용인데 처형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처형이 제갈용녀를 무슨 수로 만나요? 좋아서 따라다니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래봐도 대신 전화번호도 따주고 카톡도 생겼으니 저한테 감사해야죠, 그런데 되레 돈을 달라고요?"

"나..."

신민석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지금 가난하단 말이야, 게다나 넌 200억이나 가졌잖아, 200억이야, 내가 몇 년을 일해야 그 돈을 벌어! 안되겠어, 그 많은 돈을 나눌 생각이 없으면 대신 술이나 한 잔 사는 게 맞지 않냐?"

이태호는 동요하지 않고 말했다. "신 도련님, 방금 밥 먹고 술 마시지 않았나요? 더 마시면 취해요."

신민석은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우리 저녁에 클럽에 가서 놀자, 잘 아는 데 있어. 가서 이쁜 여자들도 만나고. 걱정 마, 수민이한테는 말 안 할게!"

"별로 생각이 없네요, 그런 곳은 가보지 못해서!"

이태호는 어떻게 상대방을 골려 줄까 이미 생각했는지라 일부러 거절하는 척했다.

신민석은 계속 권유했다. "나의 형제여, 시치미 그만 떼. 놀기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어, 게다가 네가 고용한 경호원이 누구라 할 것 없이 이쁜데.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처형인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러니 지금 200억이 생겼으니 한번 즐겨봐야지?"

이태호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신민석을 향해 말했다. "알았어요. 하지만 수민이한테 알려주면 안 돼요. 들통나면 저 죽어요!"

"걱정 마, 꼭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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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재우
오타가심하니 오타안나깨하새요 비싼대여줘고 오타가심하면 대여료를적게받든가 숨날강도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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