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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너 이 자식 지금 명색의 경호원 팀장인 나를 깔보는 거야? 내 밑에 부하들만도 몇 십명이나 되는데 배짱이 있으면 어디 한 번 겨뤄 볼래?'

감히 무례한 태도를 일삼으며 말하고 있는 이태호가 거슬렸던 안성철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성철, 이태호는 내 친군데 지금 싸움을 걸고 뭐 하는 짓이야?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란 생각 안 들어?'

사리분별을 모르는 녀석이 아니었던 안성철이 오늘 본인 친구에게 이렇게 함부로 구니 백지연은 화가 치밀어 얼굴이 상기되었다.

안성철은 급히 해명했다. "아가씨,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사실 저 놈이 자꾸 저를 무시하니까 어찌보면 성주부를 무시하는 거랑 뭐가 달라요? 성주부의 체면도 있으니 팀장으로써 저 놈이 대체 어떤 실력을 지녔는지 한 번 테스트 해 보려고 한 것 뿐이에요."

"그,,, 그게 무슨,,,"

백지연의 경호원이 이태호와 대화도 몇 번 하지 못한 마당에 바로 싸움 붙으려고 하니 예상외로 성깔이 센 모습에 연초월은 이마를 찌푸렸다.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놈이구만, 나랑 먼저 붙어 보는 게 어때?"

바로 그때 앞으로 나선 서소운과 주먹을 불끈 쥔 이소아는 상대를 매섭게 쏘아 보고 있었다. "우리를 먼저 쓰러 뜨리고 나서 주인님한테 달려 드는 게 좋을 거야."

"겉만 번지르르한 계집애들을 내가 무서워라도 할 까 봐?"

옷만 화려하게 차려입고 제대로 싸움질도 못 할 계집애들로 이태호에게 들러 붙어 돈이나 받아 먹으며 경호원 짓을 하는 거라 여긴 안성철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런 여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었다.

"뒤지고 싶어?"

바로 달려 들려는 기세로 화가 잔뜩 나 있는 이소아는 앞으로 한 발짝 걸어 나갔다.

그러자 이태호는 손을 뻗어 두 경호원의 앞을 막아서며 입을 열었다. "진정해, 세상 물정도 모르고 건방대는 저런 놈은 제대로 혼때를 보여주는 게 맞아, 내가 안 나서면 무서워서 피하는 줄 알아,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넵."

이태호가 입을 열었어니 경호원들도 뒤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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