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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5-09 18:00:00
서문옥은 눈살을 찌푸리며 "예전에 그 남녀와 그 영감은 누가 요청한건가요? 한꺼번에 세 명 모시는데 돈도 많이 들었겠는데. 설마, 정말 구운장이란 놈인가요?"라고 말했다.

"그렇겠지.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생각을 해서는 안 돼. 만약 시간이 좀 더 지나 이태호가 백지연의 마음을 얻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플 거야. 어쨌든 이태호와 우리는 사이가 좋지 않으니, 그가 만약 권리를 쥔다면 아마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영호는 이렇게 말했다.

이때 이태호와 백지연은 한참 산책한 후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왔다.

별장에 돌아온 이태호는 시간을 지켜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백지연을 향해 "아가씨, 저녁에 일이 있으니 차로 모셔다 드릴게요. 안심하세요. 아버님의 병은 제가 봐드릴께요. 하지만 저의 초보적인 판단에 의하면 아버님이 중독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중독, 농담하지 마세요? 어떻게 중독될 수 있죠? 우리 아버지 건강은 계속 괜찮았는데 요즘 힘이 좀 빠지고 손발이 나른해지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사람이 정말 중독되면 죽거나 아주 심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백지연은 숨을 한 모금 들이쉬며 잠깐 생각한 후 "참, 우리 아버지가 며칠 전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태호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아마 중독인 것 같아요. 내가 이틀 후에 시간이 나면 다시 와서 상황을 살펴볼께요. 안심하세요. 제가 반드시 치료해 드립니다!"

"네. 저녁에 일이 있으니 차로 나를 데려 주세요!"

백지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미 경호원들에게 차를 빼라고 했다. 그녀도 이태호가 자기를 데려다 주기를 바랬다.

이태호는 차를 몰았고 백지연은 조수석에 앉아 이따금 몰래 그를 쳐다봤다.

백씨 집안에 거의 다 왔을 때 백지연은 붉은 입술을 오므리고 수줍은 듯이 말했다. "멋쟁이 오빠, 내가 보기에 오빠는 보면 볼수록 더 잘생겼고 보면 볼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 느낌이 연애의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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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어색하게 두 어번 기침하더니 정색하여 말했다."알아요, 아가씨는 신수민에 대해 책임지려는 걸. 책임감이 있는거죠. 하지만 나한테도 책임져야죠!"백지연은 즉시 머리를 돌려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제가 오빠한테 책임져야 한다고요? 왜 책임져야죠?"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몸을 돌려 상대방에게 질문했다.백지연은 고개를 젖히고 갑자기 머리를 앞으로 내밀더니 이태호의 입술을 잽싸게 훔쳤다."지금, 이러면 책임진 거 맞죠? 제 첫 키스예요. 첫 키스도 오빠한테 줬으니 오히려 저한테 책임져야 하지 않아요?"그리고 순간 몸을 돌렸다. 백지연은 어느새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두근 거렷다. 그녀는 알고 있다. 이태호는 고집불통에다가 호색가가 아니라는걸. 하여 자신이 주동적으로 다가가야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이태호는 멍해졌다. 생각지도 못하게 백지연이 주동적으로 키스를 할 줄이야. 중요한 건 너무 갑작스러워서였다.필경 이것은 상대방의 첫 키스가 아닌가? 더군다나 여자한테는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이런 그녀가 정말 담대하다고 생각했다."계집애, 네, 네가 거짓말 치는지 어떻게 알아?"이태호는 몸을 돌려 정색해 말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낯이 붉어졌다.그리고 백지연에 대해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당연히 내 첫 키스에요. 남자친구도 사귀어 본 적 없고 손도 못 잡아봤는데 첫 키스가 아니면 뭔데요? 몰라요. 어차피 키스했으니 날 책임져요. 자기야, 나 먼저 내릴게, 차에서 안 내리면 너무도 긴장하여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단 말이야!"백지연은 여운이 가시지 않은 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이태호를 보며 수줍게 말했다. "자기야, 우리 아빠 병 진찰해 주는 거 잊지 마!" 이태호는 입가에 몇 번의 경련을 일으키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키스한 게 아니야, 네가 한 거잖아!"백지연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힘은 서로 상호 작용한다고. 키스할 때 오빠도 맞받아 키스했잖아. 흥. 몰라. 어찌 됐든 내 첫 키스를 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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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백지연 같은 어린 미녀의 대시에도 마음은 소나무처럼 곧게 서고 시계처럼 똑바로 앉고 태산처럼 흔들림이 없었는데 하물며 일개 요염한 자태만 가진 여자한테 매혹될리 있겠는가?그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허허, 그래? 내가 보기엔 너희들의 그 머리가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데, 하나같이 심한 병에 걸렸어!"그 말에 세 여자는 제자리에 얼어붙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 지라고 생각했다.한참 지난 후 가영이는 다시 이태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아유, 이 신의 님,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요. 제 머리가 정말 심한 병에 걸렸어요. 지금 저의 머릿속에는 오빠의 모습밖에 없어요!"이태호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이런 여자들은 확실히 연애 고수였다. 정신병이라고 욕해도 끄덕하지 않고 쉽게 넘어가다니. 정말 이태호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격이다."야, 야, 너희들 갑자기 왜 이래? 아까까진 멀쩡하더니 갑자기 너도나도 머리가 아프다는 둥 엉덩이가 아프다는 둥 하느냐, 술은 마실 생각이 없나 보지?"신민석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말을 마친 그는 엉큼 손으로 가영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아이고 가영아. 너 엉덩이 아프다고 했지? 나도 웬만한 의술은 알아서 하는 말인데 저녁에 이 오빠가 잘 주물러 줄께. , 헤헤, 주물러 주면 금방 낫는다니까!"신민석은 상당히 변태스러운 웃음을 하며 말했다.하지만 가영이는 이내 그 손을 뿌리치며 애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짜증 나, 오빠 의술로 어찌 이 신의 님 것하고 비교해요? 저 오빠는 손만 대면 200억이나 버는 금손인데, 신의 님은 한 번만 주물러 줘도 인츰 나아요. 그렇죠? 이 신의 님!"입만 열면 말이 자동으로 나오는 여자를 보고 이태호는 온몸에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다. "여기 이러고 서있지 말고 어서 들어가서 방을 잡아요!"이태호는 일행들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래, 오늘 저녁은 이 신의 님이 한턱낸다는데 어서 들어가지 않고 뭐 해? 오늘 200억이나 벌었다는데 돈 걱정은 하지 말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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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영이는 이태호가 몰래 물어볼 줄 생각도 못 했다. 하여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아유, 이 신의 님 같은 토호는 정말 돈도 많은데 이런 곳에 자주 와서 즐기세요. 돈 만 버느라 하지 마시고 돈 쓸 줄도 알아야죠."가영이는 잠깐 있다가 또 말했다. "이 제왕각은 최소 소비가 3억 7천만 원이 넘는 룸이에요. 여기 술집 최소 주문이에요. 뭐 그래도 신의 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죠. 여기 좀 비싼 술은 2천만 원씩 하는데 우리 대충 10병 정도 마시면 되겠어요. 몇억 쓰는 거 문제없죠?"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 정도는 별로 많지 않지!"이태호는 입으로는 그리 말해도 신민석이 두말 없이 제일 비싼 등급을 선택한 것은 그를 호구로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속으로는 불쾌했다.하지만 상대방은 곧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과연 이 룸은 확실히 넓었고 인테리어도 으리 번쩍했다.이태호는 룸으로 들어간 후 앉아서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그와 반대로 신민석은 자신이 한 턱 쏘는 것 마냥 다른 사람 보고 사양하지 말라는 둥 마음대로 주문해라는 둥 여간 열정적이지 않았다.과연 두 남자는 사양하지 않고 한꺼번에 2억이 넘는 먹을거리와 술을 주문하고 나서 세 명의 미녀들더러 주문하라 했다.미녀들이 주문하고 나서 신민석도 주문하고 나니 주문한 금액이 어느새 4억 6천만 원이 넘었다.신민석은 주문을 끝내고 이태로 옆에 앉더니 그제야 메뉴 태블릿을 이태로한테 내밀며 말했다. "이 신의, 네 차례야, 마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마음껏 주문해. 마시다 남은 건 카운터에 저장하면 돼!"이태호는 한번 힐끗 보더니 그제야 웃으며 말았다. "다들 주문했으니 나는 됐어요. 너무 많이 주문했다가 낭비하느라 하지 말고 다 마시고 모자라면 더 시켜요!""그래, 그래, 그럼 이걸로 됐고 술을 가져와!"신민석은 메뉴 태블릿을 미녀 웨이터한테 주면서 말했다.다른 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련님들, 여기 아직 술 따르는 아가씨도 있는데 몇 명 고르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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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요광섬의 진법을 통과한 맹동석은 이태호가 연태건 등 다섯 명도 초대한 것을 보자 몸을 돌려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저 사람들을 그냥 밖에 내버려두지!”옆에 있는 진남구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임중안 저 늙다리가 널 다치게 할 뻔했잖아. 이런 나쁜 놈을 왜 안으로 들였어?”욕 한 바가지를 먹은 연태건 등 다섯 명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앞장선 연태건은 심호흡하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하하. 태호 군, 그건 오해였네.”옆에 있는 임중안도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웃음을 지으면서 뻔뻔스럽게 말하였다.“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지금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태일성지’의 제자로 되어 중주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아부할 겸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사실 그들의 내공은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천남 지역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해 천지의 영기든, 여러 자원이든 모두 많이 부족했다.전에 그들이 고준서를 지지한 이유가 무엇이겠어?당연히 고준서를 따라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수련하기 위해서였다.지금 연태건 등 다섯 명이 요광섬에 찾아온 것도 이태호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이에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됐어요. 이왕 오셨으니 같이 들어가시죠.”이에 옆에 있는 맹동석 등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다만 이태호의 체면을 봐서 발작하지 않았다.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맹동석 등을 데리고 곧바로 대전에 갔다.이들이 대전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분부했다.이태호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연태건 등 다섯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연 봉주님은 무슨 일로 오셨죠?”차를 들고 마시려던 연태건은 멈칫하더니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하하. 태호 군, 우린 오해를 풀기 위해 찾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2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도 별거 아니네.”“고 사형이 정말 아쉽게 됐군. 당당한 대능력자의 환생이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된 제자에게 졌다니.”“천교는 무슨. 이태호 사형만이 우리 종문의 진정한 천교야. 기성우를 격살하고 고준서를 이긴 것은 모두 천하를 뒤흔들 만한 일이 아닌가?”“...”아직 멀리 가지 않은 고준서는 이런 말들을 듣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왔고 목에서 피를 토하였다.그는 속으로 표독스럽게 말했다.‘이태호! 이 고준서는 반드시 널 죽일 거야!’환생해서 다시 수련을 시작한 후 그는 종래로 이렇게 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다.다행히 전생에 성왕급 대능력자로서 고준서의 도심(道心)이 굳건해서 이번 실패는 그의 도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거소에 돌아온 후 곧바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이와 동시에.연무대를 떠난 이태호 일행도 요광섬에 돌아왔다.정원에 이른 후 이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보상들을 꺼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중급 7급 영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중주로 갈 수 있는 영패.이태호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수확을 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태일성지’의 영패를 보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선우정혁으로부터 자신은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하면 신수민 등 여인들, 그리고 대장로 등을 모두 데리고 태일성지에 가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하루빨리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바로 중주로 가보고 싶었다.그는 자주색 번개에 감싼 긴 창을 꺼내면서 남두식 등에게 말했다.“난 이미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이 있어요. 이 영보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말하세요.”상급 영보도 좋지만 지금 이태호는 이미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자소신창(紫霄神枪)은 더 이상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더구나 그는 검도에 조예가 깊어서 장검 같은 영보와 더욱 어울리기에 창 모양의 영보를 다루기가 다소 서툴렀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1화

    이태호는 선우정혁을 통해 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성공 전장은 다른 동천비경과는 달리 창란 세계 13주의 성대한 행사라 할 수 있다. 무릇 성공 전장에 들어간 천교라면 모두 각 대주의 괴물이고 진정한 행운아라 할 수 있다.전설에 따르면 성공 전장은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연관이 있었다. 성공 전장은 옛날 옛적에 진선(眞仙)이 인간 세계로 내려와서 개척한 유적지로서 수많은 도운 법칙을 남겼기에 창란 세계에서 천도를 깨닫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게다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르러 수많은 희귀한 보물, 여러 가지 기관과 시련들이 있어서 성공적으로 통관한 자는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창란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자라면 모두 성공 전장의 시련을 겪었다.선우정혁을 통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바로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감사합니다. 꼭 종주님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응, 그래. 너도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말라.”선우정혁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이번에 이태호가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또 부담감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것 같아서 선우정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성공 전장은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모인 곳이지만 지금의 이태호는 중주 성지의 천교에게도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졌다. 그리고 그가 이태호를 성공 전장에 보내는 것도 견문을 넓히고 중주 각 성지에서 온 성자와 사귀고 중주에 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바탕 신신당부한 후 하늘로 솟아오르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음을 선포한다!”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하늘가로 사라졌다.이때 허공에 있는 맹동석과 윤하영 등은 그제야 내려와서 잇달아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하하. 태호 군, 축하해. 자네가 1위 할 줄은 몰랐어!”“정말 예상 밖이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0화

    선우정혁은 이태호에서 시선을 거둔 후 영력을 운행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종문 겨루기 대회가 끝났음을 선포한다!”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고 있는 영패는 둥둥 떠서 선우정혁의 앞으로 날아왔고 영광으로 변해서 사라졌다.그러고 나서 선우정혁이 손을 들고 휘젓자 옷자락이 흔들거리면서 수천 알의 짙은 향기를 풍기는 단약과 영보들이 흐르는 빛처럼 그의 손바닥에서 나타났다.단약과 영보들은 제각기 대회에서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을 향해 날아갔다.“이 단약은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에게 준 보상 통령단이야!”통령단을 나눠준 후 선우정혁은 다시 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을 꺼냈다.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은 벽천단과 하급 영보였다.잠깐 사이에 보상들이 연달아 발급되었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상위 50명의 영패를 들고 호명하였다.“신수민, 남두식, 백지연, 백정연...”이번에 상위 50명에게 벽천단 두 알과 중급 영보를 나눠주었다.대장로 일행은 모두 상위 50명 안에 들었다.그들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신수민은 심지어 상위 30명 내의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10위인 허준은 단약과 영보, 그리고 공법 무기를 얻었다.9위...3위인 여경구는 파경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천품 무기 하나를 얻었다.선우정혁이 각자에게 보상을 발급한 후 마지막에 이태호의 차례가 되었다.이태호의 의연한 모습을 보자 선우정혁은 웃음을 머금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중주의 태일성지로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급 영보 하나, 7급 단약 한 알을 받을 수 있어.”그는 말하고 나서 가볍게 손을 들자 엄지손가락만 하고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단약이 허공에서 천천히 나오면서 이태호의 앞으로 다가갔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자주색 번개로 감싼 긴 창을 꺼냈다.마지막으로 은빛이 반짝이면서 정면에 강건하고 부드러운 필체로‘태일성지’란 네 글자를 새긴 영패를 꺼냈는데 고풍스럽고 웅장한 기운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9화

    연태건의 옆에 있는 제2봉의 봉주 임중안은 음침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찼고 약간의 충격도 들어 있었다.방금 이태호의 마지막 일격에 날린 혼돈 검영을 본 순간, 그가 9급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여전히 위협을 느낄 수 있었다그중에 포함한 팽배한 천지의 힘은 절대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가 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방금 나타난 검영은 상고시대의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가 날린 것이라고 하면 임중안은 믿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오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나 됐지?분명 1년도 안 됐는데 고준서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임중안은 이태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결국 그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다. 장로들이 이태호가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선포하자 그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시선을 거둔 임중안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고준서는 1위를 못했어도 그래도 소종주의 자리를 얻었으니 그들이 고준서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이와 동시에.옆에 있는 맹동석 등도 충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맹동석, 윤하영, 진남구, 사오름 등은 이태호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기세로 고준서를 이긴 것을 보자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놀라운 것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들은 이태호가 대회에서 2위를 하면 이미 엄청나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했다.이태호에게 미안하지만 그들은 대회 1위를 전혀 바라지도 않았다.어쨌든 고준서는 명성이 자자하고 종문에서 서열 1위인 천교이니 어찌 쉽게 이길 수 있겠는가?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이태호는 고준서를 제치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들이 이태호에 투자한 자원은 앞으로 꼭 배로 돌아올 것이다.이런 생각에 맹동석 등의 얼굴에 웃음을 금치 못했다.“잘했어! 역시 내가 마음에 든 천교답네!”“이태호가 대회 1위를 했어! 하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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