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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장

이태호는 백지연 같은 어린 미녀의 대시에도 마음은 소나무처럼 곧게 서고 시계처럼 똑바로 앉고 태산처럼 흔들림이 없었는데 하물며 일개 요염한 자태만 가진 여자한테 매혹될리 있겠는가?

그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허허, 그래? 내가 보기엔 너희들의 그 머리가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데, 하나같이 심한 병에 걸렸어!"

그 말에 세 여자는 제자리에 얼어붙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 지라고 생각했다.

한참 지난 후 가영이는 다시 이태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아유, 이 신의 님,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요. 제 머리가 정말 심한 병에 걸렸어요. 지금 저의 머릿속에는 오빠의 모습밖에 없어요!"

이태호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이런 여자들은 확실히 연애 고수였다. 정신병이라고 욕해도 끄덕하지 않고 쉽게 넘어가다니. 정말 이태호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격이다.

"야, 야, 너희들 갑자기 왜 이래? 아까까진 멀쩡하더니 갑자기 너도나도 머리가 아프다는 둥 엉덩이가 아프다는 둥 하느냐, 술은 마실 생각이 없나 보지?"

신민석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그는 엉큼 손으로 가영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아이고 가영아. 너 엉덩이 아프다고 했지? 나도 웬만한 의술은 알아서 하는 말인데 저녁에 이 오빠가 잘 주물러 줄께. , 헤헤, 주물러 주면 금방 낫는다니까!"

신민석은 상당히 변태스러운 웃음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가영이는 이내 그 손을 뿌리치며 애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짜증 나, 오빠 의술로 어찌 이 신의 님 것하고 비교해요? 저 오빠는 손만 대면 200억이나 버는 금손인데, 신의 님은 한 번만 주물러 줘도 인츰 나아요. 그렇죠? 이 신의 님!"

입만 열면 말이 자동으로 나오는 여자를 보고 이태호는 온몸에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다.

"여기 이러고 서있지 말고 어서 들어가서 방을 잡아요!"

이태호는 일행들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 오늘 저녁은 이 신의 님이 한턱낸다는데 어서 들어가지 않고 뭐 해? 오늘 200억이나 벌었다는데 돈 걱정은 하지 말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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