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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장

Penulis: 불언불어
이태호는 이곳이 자신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예 감흥 같은 걸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다들 술 주량은 좋았다. 너도나도 원샷 하는 모습이 마치 와인을 마시는 것 같았다.

술을 따르는 아가씨들도 합세하여 어느새 주문한 술의 절반을 마셨다.

"왜 신의 님은 마음껏 즐기지 못해요. 밖에 나왔으면 즐겨야죠. 아니면 사는 게 얼마나 피곤해요!"

다영이는 이태호가 앉아서 말도 없고 춤도 추지 않고 노래도 부르지 않고 다만 물어보는 말에나 대답하는 것을 보고 흘겨보았다. 그러고는 일부러 이태호한테 바짝 붙어 앉았다.

다른 한편에 있는 가영이는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이태호가 섹시한 그녀의 다리를 보지 못할 가봐 일부러 스커트를 보일 듯 말 듯 위로 올렸다.

다영이는 아예 이태호의 팔을 끌어안고 가슴을 팔에 밀착시켰다. 그러고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아유. 신의 님, 제 머리에 병이 있는지 약간 어지러워요. 좀 있다가 근사한 호텔로 가서 제 병을 봐주세요!"

가영이도 한마디 했다.. "신의 님. 근처에 괜찮은 호텔이 있어요. 침대도 널찍하여 몇 명이 누워 자도 거뜬해요."

이태호는 속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었다. 이게 돈의 매력이란 말인가?

그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만약 이전처럼 가난뱅이라면 이런 얼굴이 반반한 여자들이 자신을 쳐다보기나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들을 이런 곳에 데려다 같이 마음껏 놀고 그녀들에게 사치스러운 생활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이 세 명의 여자는 이태호한테 붙어먹으려고 별별 수단을 다 쓰고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었다.

만약 다른 남자라면 그 누가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까?

보아하니 이 세상에는 정주희 같은 김치녀가 적지 않게 있다.

생각하다 보니 이전의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애당초 정주희와 대학 시절에 연애하던 때,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던 일.

정주희를 위해 하현우를 때린 일, 그녀가 울면서 이태호를 기다리겠다고 한 일.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왔을 때 두 사람이 뒹굴고 있는 모습 등등.

이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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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사실 나 조금 취한 거 같아!"이태호는 몇잔 더 마셨다. 그리고 테이블 위의 술을 거의 다 마셔가는 것을 보고 머리를 짓누르더니 자리를 뜰 준비를 했다."아유, 벌써 가시게요? 신의 님은 의술이 고명해도 주량은 조금 약하네요. 우린 아직 간에 기별도 안 갔는데!"소영은 애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이 신의, 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시켜도 돼?"신민석은 웃으면서 이태호를 일부러 난처하게 굴려고 했다. "여기 미녀들은 아직 마음껏 마시지 못했는데 네가 흥을 깨면 안 되지!"이태호는 손을 저으며 시원스럽게 말했다. "당연히 흥을 깨면 안 되죠. 마시고 싶으면 마음껏 시켜요. 하하!""그럼 사양하지 않을 게!"신민석의 곁에서 술에 취한 두 남자가 눈을 껌벅이자 다들 주문하느라 난리였다. 난리 법석을 피운 후 또 적지 않은 술이 올라왔다. 어차피 다 마시지 못하면 카운터에 저장해서 다음번에 계속해서 마시면 되니 말이다.더 올라온 술을 바라보며 이태호는 당연히 신민석의 속셈을 간과하고 있었다. 이 많은 술에 술 접대 아가씨까지 합하면 10억은 족히 될 것 같았다. 신민식 이 자식이 정말 다른 사람의 돈을 너무 함부로 대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이태호는 두 잔을 더 마시고 나서 일어났다. 일부러 취한 척하며 말했다. "아이고. 나 취한 것 같은데. 화장실 갔다 올게요. 다들 천천히 마셔요!""가영아, 이 신의가 취해 쓰러질 것 같으니 네가 부축해 주라!"신민석은 한번 힐끔 보더니 한편으로 담배를 피우면서 한편으로는 가영이를 시켰다."좋아요!"가영이는 벌딱 일어나서 이태호를 부축해서 나갔다.이태호는 일부러 취한 척하며 밖으로 나갔지만 속이 뜨끔했다. 신민석 이 자식이 힌 수 앞을 바라보고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이태호한테 사람을 붙여준다고 생각했다.보아하니 신민석도 이전에 신수민과 신수민 부모님을 적지 않게 괴롭혀 온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이태호한테도 그런 방법으로 괴롭히려 했다.가영이가 이태호를 부축해서 나간 후에서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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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석은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보는 것 마냥 웃으며 말했다. "미녀를 싫어하는 남자가 없고 물고기를 싫어하는 고양이가 없듯이 저 자식이 우리 앞에서 가식을 떠는 게 분명해. 허허, 지금 술도 꽤나 마셨겠다 세 명의 미녀랑 약속하고 호텔 간다 하지 않았어? 아까 나갈 때 가영이 허리를 안고 나갔잖아. 하하!"백씨 성을 가진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절로 머리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야, 그 자한테 놓고 말하면 몇억은 많은 돈이 아니지, 더욱이 저녁에 몇몇 미녀랑 호텔에 간다 하니, 하하, 남자가 여색을 탐하지 않으면 이상한 거야!"이태호는 부축을 받아 이내 대문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 허리를 곧게 펴더니 얼굴에 한 가닥의 미소를 띠었다."안, 안 취했네요!"가영이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태호가 취한 척하고 있을 줄 생각도 못 했다. "허허, 이 정도의 술로 나를 취하 게 만들려고? 설령 번갈아 술을 권해도 너희들은 취해도 난 취하지 않아!"이태호는 가소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민석 이 자식이 메뉴 고를 때 사정 봐주지 않더라, 할 수 없지. 계산은 신민석이 할 터이니!"가영이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면전에 있는 이 사람이 이리 총명할 줄 생각도 못했다.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이태호를 보고 말했다. "사실 신 도령은 이 신의님은 지갑 터는 건 물론이고 우리들 보고 신의님 등골을 빨아먹으라고 했어요!"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 좀 재밌구나, 여기 너무 시끄러우니 나랑 같이 술집에서 나가서 얘기하자."가연은 머리를 끄덕이며 이태호와 함께 술집을 나섰다.밖으로 나간 후에야 이태호는 말했다. "말해봐, 신민석한테 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선택 잘했어. 나한테 알려주면 너는 이득을 취할 것이고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가져!"가연이는 알고 있었다. 이태호가 취한척 하고 있는 것은 이태호가 총명한 사람임을 말해주고 그녀도 이태호한테서 이득을 얻기 위해 알려주었다.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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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아예 할 말을 잃고 생각에 잠겼다. "이런 여자들은 돈이라면 정말 뭐든 서슴지 않게 하는구나. 돈을 위해서 신민석에게도 쉽게 배신을 때리고. 지금은 또 시원하게 돈을 쓰니 빌붙어 먹으려는 게 분명하군."가연이는 이태호가 거절할까 봐 더 말했다. "걱정 마세요. 이번 일은 누설하지 않을게요. 딱 하룻밤 정도는 꼭 비밀을 지킬게요. 저는 다만 신의님이 잘 생기시고 좋은 분이라서 하룻밤만..."하지만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태호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미안해, 나는 너 같은 여자는 별로라서, 일찍이 돌아가 쉬어. 오늘 저녁에 좋기는 핸드폰을 꺼둬. 만약 신민석이 너를 찾는다면 술에 취했다던가 배터리가 다 나갔다는 등 핑계를 대면 돼!"말을 마치고 이태호는 차에 타고 떠났다."2억 원, 호호, 대박이야!"가연이는 계좌의 잔액을 보고 또 보며 흥분을 금치 못했다. 필경 이전에는 신민석과 같이 따라다니면서 잘 먹고 잘 놀기는 했어도 용돈 같은 건 백만이나 이백만 정도 받았을 뿐, 이만큼 한 금액은 여태껏 보지 못했다.그녀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핸드폰을 꺼두고는 차를 타고 떠났다.한편 룸 안에 있던 신민석 일행들은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 그림자도 나타나지 않자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신 도령, 이태호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걸 보면 혹시 도망친 건 아닌가?"백씨 남자는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그럴 리가? 가영이가 따라나갔는데도?"신민석은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곁에 있는 다영이를 보고 말했다. "다영아, 무슨 상황인지 가영이한테 전화해 봐. 반 시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지?"다영이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가영이 핸드폰이 꺼졌어요!""핸드폰이 꺼졌다고?"세 남자는 서로 눈길을 주고받더니 이상한 낌새를 채고 바로 우르르 나가서 이태호를 찾았다.애석하게도 한참을 찾아도 이태호의 그림자도 찾아내지 못했다.그리고 그들의 뒤로 웨이터가 따라다녔다. 필경 다들 밖에 나왔으니 도망갈까 봐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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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 한 사람은 잠깐 생각하더니 그제야 말했다. "신 도령, 아까 너무 많이 주문한데다 접대 아가씨 비용까지 합하면 10억 원이 나왔어. 이태호가 이 금액에 놀라 돈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도망친 게 분명해!"다른 한 명도 덧붙였다. "맞아. 신 도령, 아까 너무 심하게 주문한 것 같은데 , 이태호가 호구도 아니고. 우리는 돈도 없는데 이만 갈게!""나도 먼저 갈게!"두 남자는 너무도 놀라서 몸을 홱 돌려 가버렸다."저기..."예전에 가슴 치며 호형호제하고 형제간은 의리다 히먀 큰소리치던 두 친구가 꽁무니를 빼다니, 신민석은 기차서 얼굴이 퍼레졌다.신민석의 눈길은 다시 소영과 다영 이 두 여자한테로 향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소영은 다급히 말했다. "신 도련님, 그렇게 보지 마세요. 아시다시피 저희 둘은 돈이 없어요. 집도 월세인데 무슨 돈이 있겠어요?"다영이도 머리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신 도련님, 이 신의님이 진짜 도망쳤다면 도련님이 계산할 수 밖에 없어요!""내가? 내가 왜 내야 하는데? 빌어먹을 이태호, 왜 그대로 간 거야?"신민석은 화가 나서 발을 굴렀다.그 두 명의 웨이터는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고 잠깐 숙덕거리더니 그중 한 명이 곧장 사장한테 달려갔다.그들도 알다시피 여기 룸 안에 계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소영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아, 알았어요. 무슨 상황인지 알았어요!""무슨 상황인데?"신민석과 다영이 두 사람은 눈이 둥그래서 소영이를 쳐다보았다.소영이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까 가영이가 이 신의를 부축하고 나가지 않았나? 보나 마나 걔가 이태호를 꼬드겨서 방을 잡은 후에 돈을 달라고 할 거야. 정말 혼자 돈을 독차지하려는 게 분명해. 짜증 나!"다영이도 뒤늦게 알아차리고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다. "그런 게 분명해. 그렇지 않으며 이 신의가 왜 잔다고 하겠어? 게다가 가영이 전화도 안 통하지, 뒤가 구리니까 핸드폰을 끈 거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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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명 남자들이 에워싸는 것을 보고 신민석은 더욱 놀라 이마에 식은땀이 솟았다. 그는 이태호가 자신을 건드린 대가로 원래 이태호를 골탕 먹이고 나아가 몇십억을 갈취해서 꿀꺽 먹으려던 속셈이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가 급히 그중 한 명의 여자를 이끌고 나간 것이 아닌가? 말하지 않아도 두 사람은 이미 어느 호텔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 뻔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급해 말고 잠깐만, 잠깐만 더 기다려줘! 안에 아직 마시다 만 술이 있거든, 남은 술을 마실 거야!""맞아요, 맞아요, 우리 아직 다 마시지 못했는데 뭐가 급하다고? 이 신의가 떠났다고 만 했지 지금 계산하려는 게 아니에요!"다영이도 이내 곁들어서 말했다.세 사람은 다시 의기양양해 하며 룸 안으로 들어갔다."대문 잘 지켜, 이 사람들이 달아나지 못하게!"마사장은 쓴 웃음을 지으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네!"몇몇 사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룸 대문을 지켰다.네 명의 술 접대 아가씨도 따라서 룸 안으로 들어갔다. 하나같이 불쾌한 표정을 지니고 신민석을 보는 눈빛에는 경멸하는 기색까지 더해졌다.그중 한 명은 아예 대놓고 말했다. "신 도련님, 정말이지 감당할 수 없으면 제왕각을 시키는 게 아니죠, 제왕각이 여기서 최고급 술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래요!"다른 한명도 곁들어 말했다. "그러게요, 1층에서 일반적인 대실을 선택하면 될걸 가지고 그래요? 덕분에 지금 양쪽에서 모두 난처한 입장이 돼버렸잖아요!"다른 한 명도 말했다. "그럼요, 원래는 도련님한테서 팁을 받으려 했는데 지금 보면 헛수고한 거였네요!"순간 신민석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무리 그래도 3류 명문가인 신씨네 도련님인데 어찌 일개 술 접대 아가씨의 천대까지 받는다는 말인가?그는 옆에 있는 빈 병을 들어 힘껏 땅바닥에 내리쳤다. "으악!"아가씨들은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제기랄, 너희들은 뭔데? 나 말이야 신씨 가문 도령인데 계산할 돈이 없어? 내 눈앞에서 사라져! 술맛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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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석은 시계를 들여다보며 말했다.세 사람은 계속하여 술을 마셨다. 모두들 이태호가 일을 마친 후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다. 아니면 주동적으로 전화가 오길 바랬다.하지만 반 시간이 지나 통화를 시도해 봐도 받는 사람이 없었다."왜 아직도 안 받는 거야? 이거, 이거 뭔가 잘못됐어!"신민석은 끝내 당황했다. "여기에 있는 술도 거의 다 마시는데 이태호는 왜 아직도 전화를 받지 않지? 그렇다면 8억이나 되는 술값을 내가 내야 된다는 말인가? 그만한 돈이 없는데 어쩌지?"원래는 이태호를 갈취하여 한바탕 뜯어내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 이 자식이 계산도 안 하고 먼저 나갔다.그는 약간 후회되기 시작했다. 만약 2억 원어치만 주문하면 이태호가 덥석 물까? 내가 일부러 술을 많이 주문해서 지갑 털려는 속셈을 알아차리고 도망친 것은 아닌가?"팍!"골똘히 생각하더니 신민석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뺨을 때렸다. "너 왜 그리 멍청하냐? 아까 그리 많은 술을 주문하는 게 아닌데, 작은 이익을 위해 큰 이익을 놓치다니. 계획대로라면 술 취한 이태호를 호텔에 보낸 후 내일에 협박할 수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건데. 그러면 십몇 억원을 달라는 걸 이태호가 거절 못 하지!""신 도련님 잠깐 더 기다려봐요, 그래봐도 이태호가 신의잖아요. 만약 변강쇠가 되는 약을 지어먹어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잖아요!"다영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또 말했다. "반 시간 더 기다려봐요!"하지만 반 시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 전화를 걸어봐도 여전히 받는 사람이 없었다.이때 술집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었다. 신민석의 속은 더욱 타 들어갔다.시간이 좀 지나서 신민석은 다시 몇 통의 전화를 해봤지만 여전히 받는 사람이 없었고 마사장이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쳐들어 왔다."어때요? 신 도련님. 술을 계속 주문할 거예요? 계산하는 일은 사장에게 말하니 조금 싸게 해준다고. 1천만 원 정도는 할인해 드릴 테니 9억 원을 내면 돼요!"마부장은 미소를 지으며 신민석에게 말했다."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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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50분이 남았네요!"이 도령은 긴 말이 없다는 듯이 시간을 보며 신민석을 남은 시간을 알려줬다.신민석은 입가에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당연히 알고 있다. 이 술집의 빽이 강하다는 걸. 신씨 가문에서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앞서 어느 3류 명문가의 도령이 이 술집을 건드렸다가 얻어터져 불구가 되었다.그는 불구가 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지금은 딱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체면을 무릅쓰고 한창 자고 있을 왕사모한테 전화를 걸었다."신민석아, 무슨 일이냐? 이리 늦게 전화를 다 하고? 뭔 일이 있어?"전화 건너편의 왕사모가 끝내 전화를 받더니 신민석에게 물었다.신민석은 뭐라 서두를 뗄지 몰랐다.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할머니, 이태호 나쁜 자식이 사람도 아니에요. 저한테 술 한턱 쏜다 해놓고 절반 마시고 달아나면서 계산도 안 했어요. 제가 지금 술집에 잡혀있는데. 엉엉. 할머니, 저를 구해주세요!"왕사모는 그 말을 듣고 인차 말했다. "그럴 리가? 걔가 너한테 술을 사준다고? 너랑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왕사모는 신수민의 일 때문에 이태호가 신민석에 대해 줄곧 미적지근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술을 사준다니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정말이에요. 할머니. 오전에 이태호 그 자식이 제갈용녀의 할머니 병을 치료해 드리고 저도 따라가서 약 상자를 들어줬잖아요. 후에 병 치료가 효과를 보자 그 대가로 200억을 받고는 저한테 한턱 쏘기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도중에 도망친 게 아니겠어요."신민석은 즉시 할머니에게 일러바쳤다. 다만 이태호가 주동적으로 술 사준다고 말을 살짝 바꿨다."200억? 농담이지? 태호가 설령 제갈 댁 사모님 병을 치료했다 해도 200억을 줄리 만무하다. 너 취해서 헛소리하는 거지?"전화 건너편의 왕사모는 신민석의 말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신민석은 계속하여 말했다. "할머니, 정말이라니까요. 태호가 10년 동안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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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신씨 가문에서 어떻게 발전할지는 우리는 상관할 바가 아니죠!"이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감히 우리 술집에서 먹튀를 하겠다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어요."한참 지나서 왕사모는 신민석의 아빠인 신승민과 엄마인 나미연 , 그리고 신수민의 아빠인 신영식과 엄마인 연초월을 데리고 왔다.당연히 같이 따라온 사람들 중에 신씨 가문의 경호원들도 열몇명이 되었다."아빠, 엄마, 할머니. 학수고대했어요. 여기서 제가 계산하지 못해서 잡혀있었어요!"사람들이 무리 지어 온 것을 보고 신민석은 즉시 가련한 척하며 나미연과 신승민 일행들을 보고 울상을 지었다.나미연은 금지옥엽처럼 키운 아들이 가여워 다가가 말했다. "아들아, 걱정하지 마, 엄마가 왔어. 우리는 명문가야, 그따위 술값을 계산 못하랴? 대체 무슨 일인데? 할머니한테서 듣자 하니 이태호가 한 짓이라며?"신민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오늘에 이태호가 제갈 댁의 사모님을 치료해 주고 200억을 벌었어요. 그리고 한턱 쏜다길래 따라왔더니. 봐봐요. 여기 있는 술을 다 마셨잖아요. 그런데 계산하지도 않고 도중에 달아난 게 아니겠어요. 게다가 여자를 데리고 나갔는데 아마도 하룻밤 같이 지내는게 분명해요. 전화도 받지 않은 걸 보면!""200억!"나미연은 놀라서 한참 멍해있다가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 "호래자식이 한 턱 쏜다며 왜 계산은 안 해? 게다가 200억을 벌었으면 술값은 껌 값이 아닌 거야? 무슨 염치로 계산도 안 하고 달아났대?""200억! 신민석아 그 말이 정말이냐?"소지민은 그 말을 듣고 이태호가 여자랑 하룻밤 보낸다는 것에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200억이라는 숫자에 놀라서 순간 눈이 반짝거렸다.자신의 사위가 200억을 벌었다니? 그 돈에서 조금만 나눠 장모님한테 효도하는 게 식은 죽 먹기 아닌가?그러고 보니 100억이 되는 결혼 예물은 문제없을 거 같았다."엄마, 여기서 무슨 돈타령을 해요? 못 들었어요? 이태호가 여자를 꿰차고 호텔에서 하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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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북두 성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그곳이 성공 전장의 진정한 핵심 지역이라고 한다.성공 전장에 북두, 자미, 영항 등 3대 성역이 있다.이 3대 성역은 오랫동안 성공 전장을 탐색했던 선배들이 나눈 것이라 안에 수많은 기연과 보물이 들어 있다.물론 진정한 실력이 없으면 이 3대 성역에 발을 내딛기도 어려울 것이다.왜냐하면 3대 성역 내의 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고 곳곳에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외곽도 위험하지만 대체로 성공 거수가 사람을 잡아먹는 정도에 불과했다.그러나 3대 성역이야말로 진정한 악몽 수준이었고 수시로 일어난 공간 난류는 성자급 수사로 하여금 끝없는 공간에서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다시 말하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가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절세 천교는 이런 환경에서 천지의 이치, 시공의 도리를 깨달으면 앞으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기반과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성왕급 수사가 대능력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수사가 시공의 도리를 깨달았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었기에 쉽게 허공을 찢고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시공의 힘을 신통과 무기와 융합하면 일격에 천 리 밖에 있는 물건도 부술 수 있었다.운이 정말 좋아서 이곳에서 대단한 기연을 발견했다면 성황급 수사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설 속의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에 대해 이태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그렇게 귀한 기연은 성황급 강자들도 다투어 쟁탈하고자 할 것이다. 이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보잘것없는 수사는 그런 자격도 없을 것이다.3대 성역에 들어갈 수 있는 천교는 각 성지의 최정상 대세력의 성자, 신자들이었다.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있다는 소문이 늘 있지만, 그가 아는 바로 최근 신선으로 비승한 자는 그의 사부인 미친 어르신 한 명뿐이었다.상고시대에 성공 전장이 생성된 후부터 지금까지 벌써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수십만 년, 수백만 년이 지났지만 미친 어르신 한 명만 신선으로 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6화

    이태호는 수련을 마친 후 신식으로 단전을 살펴보니 황금빛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단전 내에서 팽배한 힘이 밀려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주먹을 꽉 쥐자 체내에서 산과 바다를 뒤엎을 것 같은 힘이 솟아올랐고 수시로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듯하였다.이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지금 내 실력으로 6급 성자 경지의 수사도 격살할 수 있을 것 같아!”이번에 성공 전장에 들어온 수사들 중 6급 성자 경지의 수사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대부분은 최정상 세력의 진전 제자들이고 그들보다 강한 자들은 성자, 신자급 천교들이었다.명해성과 같은 자를 만나면 이제 한 초식으로 순식간에 격살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무슨 검도 신통을 시전할 필요도 없고 대현황경금 검기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이번에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바로 4급 성자 경지의 중기로 돌파했고 육신도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그는 육신으로 상급 영보와 맞설 수 있다고 하면, 지금은 최상급 영보도 맞설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그의 육신은 채유정이 가진 상급 영보와 최상급 영보 사이에 있는 장궁과 비슷했다.육신의 방어력을 최대치로 높이면 적이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할 것이다.체내의 팽배한 힘을 느낀 후, 이태호는 손을 들어 앞으로 일격을 날리자 허공에서 바로 틈새가 나타났다.오로지 육신의 힘만으로 허공을 부술 수 있는 것을 보자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지금 그는 드디어 주먹으로 허공을 부수고 발로 대지를 뒤흔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그는 거만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경고했다.‘아직 거드름을 피울 때가 아니야. 성공 전장에 온 최정상 세력의 성자, 신자들도 모두 천교들인데 지금 그들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생각을 접은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서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채유정에게 말했다.“채 도우, 호법해 주셔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5화

    천리 밖에서 자미 성역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육성훈 등 세 사람은 별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자 무척 부러워했다.육성훈은 하늘에 나타난 화려한 정경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부러운 말투로 말했다.“어느 천교가 돌파했는지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니!”천 리 떨어져 있어도 희미한 대도의 신음(神音)이 들렸고 원래 이태호 때문에 초조했던 마음을 순식간에 진정시켰다.옆에 있는 고준서는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전생에 내가 살던 시대에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는 천부적 재능이 가장 높은 괴물과 같은 천교였어!”성왕급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의 견문이 비교적 넓었다.전생에 그가 있었던 상고 시대에 천교의 실력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때는 황금 시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천교가 있었다.그중 한 천교가 선왕임구천(仙王臨九天)의 이상 현상을 일으켜서 마지막에 유명한 성황급 대능력자로 되어 한 지역을 통치하였다.누구나 두 가지 이상의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이런 진선(眞仙) 예비역은 만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였다.그러니 두 사람이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얼굴에 잔뜩 부러운 기색을 띤 고준서와 육성훈은 절대로 이런 이상 현상들은 이태호가 수련할 때 일으킨 것일 거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만약 알았다면 아마 더 질투했을지도 모른다....같은 시각에 멀지 않은 곳에서 이태호를 위해 호법 중인 채유정은 하늘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면서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 “해상생명월, 혼돈종청련... 이태호, 이것이 바로 너의 타고난 자질인가?”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번에 그녀는 깊은 충격과 놀라움을 받았다.묘음문의 성녀로서, 상월신체(霜月神體)를 각성한 그녀도 천남 지역의 3대 천교 중의 하나였다.그러나 그녀가 돌파할 때 나타난 이상 현상은 ‘명월낙성하(明月落星河)’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10살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4화

    경지 돌파를 마친 후에도 이태호의 기운은 계속 상승하였고 멈추지 않았다.그는 태을영단의 약효를 점점 더 많이 흡수하고 있었고 천지 만물이 자신에 대한 친근감을 갈수록 느낄 수 있었다.자신이 지금 오도(悟道)의 경지에 들어갔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어서 천지 도운과 법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지금 이 순간, 그는 천지에 대한 깨달음이 유례없이 명확해졌고 신혼의 시각에서 보면 대도의 최고 이치는 수많은 실선처럼 얽혀 있는 것 같았다.“쿵!”잠시 후에 이태호의 기운은 빠르게 4급 성자 경지 중기에 이르렀다.이때, 그의 단전 내에 있는 대량의 영액이 성스럽고 찬란한 빛을 발산하였고 줄곧 변두리를 향해 뻗어 나갔다.이태호는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단전이 예전보다 더 커졌고 마치 작은 세계와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동시에 그의 신혼도 예전보다 더욱 튼튼해졌고 천지의 규칙에 대한 깨달음도 더욱 깊어졌다.한순간에 한 줄기의 눈부신 성스러운 빛이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줄곧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순식간에 하늘에 모인 먹장구름이 흩어졌고 황량한 별이 대낮처럼 환하게 빛났다.이어서 이상 현상들이 이태호의 주변에 나타났다.그의 주변에 짙은 다채로운 구름이 맴돌고 있으며 파도처럼 끊임없이 넘실거렸다.“콰르릉!”구천(九天) 위에 바람과 구름이 일어났다.수많은 노을빛과 상스러운 기운이 눈부신 성스러운 빛과 교차하였고 대도의 신음(神音)이 울려 퍼졌다.밝은 달이 바다에서 천천히 떠올라서 눈부신 태양이 만고를 비추는 것 같았다.혼돈에서 청련이 피어났고 상큼한 꽃향기가 풍겨왔다.그리고 황금빛 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허공을 뒤덮었다.대도의 신음, 성스러운 미묘한 음악이 울려 퍼졌고 사람의 마음도 정화된 것 같았다.여러 가지 지극히 오묘하고 경이로운 이상 현상은 순식간에 채유정이 배치한 진법을 꿰뚫고 별하늘에 나타났다.지금 이 순간, 별하늘에서 천 리 떨어진 수사들은 모두 이런 천지의 이상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의 얼굴에 모두 놀라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3화

    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태을영단을 꺼낸 후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빠르게 수련 상태로 들어갔다.단약을 복용하고 공법을 운행하자, 대량의 순수한 약효가 팽배한 천지의 영기로 변해서 이태호의 온몸으로 퍼졌다.전에 태음월화로를 흡수할 때 그는 이미 내공을 완성한 3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태음월화로와 같은 천재지보의 효능은 7급 영약에 해당하며 육신을 다듬고 근육과 기혈을 증강할 수 있다.그리고 남은 태음월화로는 시시각각 이태호의 육신을 단련시켜 그의 모든 세포가 주변 별하늘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탐욕스럽게 흡수하게 하였다.게다가 이태호가 청련 신통을 수련한 후, 줄곧 단전 내에 있는 청련 영화를 단련해서 영적 기초를 든든하게 하여, 그의 실력은 똑같은 경지의 3급 성자급 수사보다 훨씬 강하였다.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태호는 이미 4급 성자 경지의 문턱에 이르렀다.“쿵!”태을영단을 삼킨 순간, 이태호는 수많은 뜨거운 기류가 미친 듯이 복부에서 온몸으로 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의 모든 세포는 유례없이 활발해졌고 미친 듯이 물을 들이킨 고래처럼 태을영단의 약효를 흡수하였다.수많은 성스러운 빛이 이태호의 피부에서 뿜어져 나와서 그의 몸을 감쌌다. 그는 선계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 웅장하고 팽배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천천히 나오면서 그가 있는 큰 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방어 진법 내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채유정은 지령단을 복용한 후 창백했던 안색이 점차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원래 기진맥진했던 모습도 사라졌고 정상으로 회복하였다.그녀는 갑자기 옆에 있는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파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상처의 치료를 중단하고 눈을 떴다.성스러운 빛에 휩싸인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점점 강렬해진 기운을 느끼자 그녀는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와... 곧 돌파하는 건가?”그녀는 이태호가 태일종의 종문 겨루기 대회 직전에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것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2화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부속 세력이기 때문이다.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성지의 장로도 그들에게 성공 전장에서 상대방을 만나면 주의 깊게 지켜보라고 당부하였다.어쨌든 이태호가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한 후 태일성지의 예비 ‘진전’ 제자로 된 셈이었다.흔히 작은 지역에서 나온 자는 모두 출중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어 어쩌면 성자의 자리를 다툴 수 있을지도 모른다.전성민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급 수사를 격살할 수 있는 걸 봐서 이태호 사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모양이군.”그의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재 태일성지의 5대 서열에 오른 제자들이었다.그 중에서 체구가 우람하고 내공이 6급 성자 경지인 청년 남자는 냉소를 흘리면서 말했다.“허허,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오. 이자는 분수를 모르고 연달아 심씨 가문과 명씨 가문과 원수를 맺어서 조만간 큰 화를 일으킬 것이오.”이에 전성민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찬성하지 않았다.“이태호 사제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한 자가 아닐 거야.”전성민의 말을 들은 기타 서열 제자들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아무도 말하지 않자, 전성민은 피식 웃으면서 허리에 찬 술호로를 들고 시원하게 두 모금을 마셨다.그는 기타 서열 제자들이 곧 태일성지에 들어올 이태호를 성자의 자리를 쟁탈하는 경쟁자로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다들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복수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다....이와 동시에, 명해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빠르게 온 성공 전장에 퍼졌다.이 순간, 9대 성지이든 동황 8대 세가이든 북해 만족이든 뇌택의 땅에 있는 요왕의 아들이든, 대리황조의 황자이든 모두 이태호를 주목하게 되었다.이태호가 혼자의 힘으로 온 성공 전장을 뒤흔들었다고 할 수 있다.심지어 내공이 낮은 수사들은 이태호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제길! 3급 성자 경지로 5급 성자 경지의 명씨 가문 소주 명성해를 죽였다니! 대체 정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1화

    자미 성역의 황사가 마구 휘날리는 한 별에서 곳곳에 빽빽한 공간 틈새가 있다.이 공간 틈새로 구천강풍이 휘몰아쳤고 황사를 만 장이나 높은 고공으로 날렸으며 지극히 빠른 풍속의 도움으로 모래알 하나하나는 하늘을 찌르는 화살처럼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이런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상급 영보일지라도 오랫동안 버티기 힘들 것이고 난폭한 황사와 구천강풍으로 인해 영성(靈性)이 손상되어 결국 평범한 무기로 될 수 있다.이때, 금실로 구름을 수놓은 붉은색 가사를 입은 한 스님이 천천히 사막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주변의 열악한 환경은 전혀 그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이자의 몸에서 부처의 허영이 드러났고 구릿빛 육신은 건장하고 튼튼하여 마치 단단한 영보와 같았다.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7급 성자 경지의 웅장한 기세는 스님의 주변에 수 장이나 되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이루어 거세게 휘몰아친 강풍을 차단하였다.이자가 바로 서역 대뇌음사의 불자 혜해(慧海) 스님이었다.얼마나 걸었는지 모르지만 혜해는 발걸음을 멈추고 허리에서 옥패 하나를 꺼냈다.잠시 후,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새까만 동공에서 황금빛 불광(佛光)을 내뿜었다.“흥미롭군.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 경지의 수사를 순식간에 격살했다니. 이번 3대 성역의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겠어...”이렇게 중얼거린 후 그는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마치 고행승처럼 이 사막에서 걸어갔다....같은 시각에, 영항 성역의 한 공간 틈새에서 화려한 복장을 입은 심씨 가문의 신자는 동문 제자의 정보를 받은 후 천천히 눈을 떴다.“앞서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뒤에 이제 또 명씨 가문의 소주를 죽였다니. 정말 대단한 천부적 재능을 지녔군.”그는 이태호가 단번에 3대 세력과 원수를 지은 용기에 탄복하였고 동시에 상대방의 전투력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다.그가 3급 성자 경지일 때, 5급 성자급 수사를 단번에 격살하기는커녕 겨우 몇 초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0화

    물론 수많은 천교도 그곳에서 진선이 남긴 법칙과 도운을 깨닫고 실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이 순간, 북두 성역의 외곽에 있는 한 큰 별의 허공에 대형 은색 비행선 한 척이 떠 있었다.이 은색 비행선 모양의 영보 위에 걸린 돛에는 크나큰 ‘명’자가 씌어 있다.이것은 동황 8대 세가 중 하나인 명씨 가문의 비행선임이 틀림없었다.이때, 비행선의 배머리에 키가 7척이고 체형이 마른 남자가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다.그는 녹색 무늬가 있는 자주색 장포를 입었고 장포의 끝자락이 위로 뒤집어 졌으며 허리에 청색 옥띠를 둘렀고 술이 바람에 따라 흔들거렸다.또한, 흰 사슴 가죽 부츠를 신었는데 영광으로 반짝인 걸 보면 평범한 신발은 아닌 것 같았다.단정하게 올린 상투에 정교한 백옥관을 씌웠고 자금색의 비녀가 옥관 내의 머리카락에 꽂았다.가까이서 보면 피부는 하얀 눈처럼 희고 반짝이는 것이 완벽하고 무결점의 보물과 같으며 심지어 여자의 피부보다 더 희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남자는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은근히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드러냈으며 도운도 흐르고 있어서 허공에 있는 지수풍화(地水風火)가 머리 위에서 맴돌게 하였다.바로 이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한 제자가 달려왔다.“신자님, 오소주가 돌아가셨어요! 유리선금도 빼앗겼습니다!”수련 중인 명운택은 눈을 번쩍 떴다. 초승달과 같은 눈썹 아래의 번쩍이는 눈동자에서 갑자기 두 가닥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는데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 별을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고 천지가 변색하였으며 천둥번개를 불러일으켰다.신통을 시전한 후 명운택은 고개를 돌려 얼음장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하는 제자를 바라보면서 냉랭한 말투로 물었다.“어느 놈이 한 짓이야?”차가운 시선을 받은 그 제자는 온몸이 얼음장에 있는 것처럼 얼어붙었고 소름이 끼쳤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는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대경실색했다.그는 사시나무처럼 바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59화

    전장의 외곽에서 심무영의 노기 어린 포효소리를 듣자, 어둠속에 숨어있던 육성훈은 가슴에 돌이 얹힌 듯 답답했고 얼굴이 달아올랐다.방금 누군가 명씨 가문의 천교의 손에서 보물을 뺏어갔고 자기보다 경지 높은 명씨 가문 소주 명해성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을 때, 그는 마음속으로 부러워했고 심지어 친분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그리고 이태호의 실력을 얕잡아 봤고, 심지어 이 명해성을 죽인 ‘절세 고수’와 이태호가 싸우면 이태호는 반항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상상까지 했었다.그러나 지금 명씨 가문 제자들의 손에서 보물을 뺏어갔고 명해성을 죽인 사람이 이태호라니!순간, 육성훈은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했고 시뻘겋게 달아올랐다.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마음속으로 원한에 찬 포효를 하였다.‘왜 또 이태호 저놈이냐고!’그의 옆에 있는 고준서는 상대적으로 인내심이 있었다. 그는 육성훈처럼 그렇게 화내지 않았고 오히려 냉소를 머금었다.“흥, 먼저 심씨 가문과 척지었고 또 황천성지의 미움을 샀으며 지금은 명씨 가문의 보물을 빼앗아 갔으니. 이번에 네놈이 어떻게 성공 전장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 보자고!”고준서가 보기엔 지금의 이태호는 죽은 사람과 마찬가지였다.심씨 가문이든 명씨 가문이든 황천성지이든, 모두 창란 세계의 최정상급 세력이었다.이 세 곳의 성자, 신자는 모두 7급 성자 경지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이태호가 아무리 강해도 짧은 시간에 전투력을 7급 성자 경지로 끌어올릴 수 없을 것이다.더구나 그의 판단에 따르면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아주 중요한 보물을 빼앗아 간 것 같았다.명해성까지 죽었으니 명씨 가문은 절대로 이태호를 가만둘 리가 만무했다.이태호는 강하지만 이 3대 세력의 공격에서 절대로 무사할 수 없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준서는 냉소를 머금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육성훈에게 말했다.“가자. 우리도 일찍 성공 전장의 깊숙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거야. 이태호는 오래 날뛰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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