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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이태호와 백지연은 웃고 떠들며 산책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별장의 2층 베란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서문옥이 그 두 사람을 보았다.

"설마? 백지연 아닌가? 백지연과 이태호가…."

두 사람이 함께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서문옥은 많이 놀랐다. 백지연의 신분 지위는 제갈용녀보다 높았고 백지연은 성주의 딸이었다. 이 지역에서 세력이 가장 쎈 사람이 바로 성주부이다.

그런데 지금 이태호란 놈이 백지연이랑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그는 고민 끝에 커피를 내려놓고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로 몰래 사진을 찍었다.

"이 망할 놈의 이태호. 어떻게 백지연과 그렇게 사이가 좋은가. 내가 보기에 그 자식은 기생오라비 같은데!"

서문옥은 이태호가 자신과 자기 아버지한테 한 일을 생각하니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 사진을 유용하게 쓸 수도 있겠네."라고 말했다.

잠시 생각한 끝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소용없을 거야. 백지연은 이태호와 산책만 하고 있을 뿐 다른 짓을 하지 않았다. 설령 신수민이 이 사진을 봤다고 해도 아마 질투하지 않을 것이야. 신씨 집안 사람들은 이태호와 백지연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아 할 것이다. 신씨 집안에게 있어서 이것은 좋은 기회이지."

이때 생각지도 못하게 서문옥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녀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는 뜻밖에도 이영호가 걸어온 것이었다. 이영호는 그녀더러 즉시 커피숍에 가서 그를 찾으라고 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영호의 말투를 들으니 서문옥은 이미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이영호가 말한 카페로 차를 몰고 갔다.

방금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는데 하현우와 정희주 두 사람도 왔다.

"이씨 도련님, 무슨 일입니까?"

하현우는 자리에 앉자마자 물었다.

이영호는 세 사람을 쳐다보더니 "안 좋은 소식 하나 전하게 됐네. 우리가 고용한 4급 킬러가 한 시간 전에 길가에서 죽었어."라고 말했다.

"설마, 킬러가 또 죽었어요?"

하현우는 "이건 2천만 위안을 주고 고용한 킬러인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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