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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임서우는 조원섭과 그의 부하들을 향해 말했다.

임서우는 줄곧 힘을 억제하고 있었지만 덤벼드는 이들이 너무 약한 탓에 의연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되었다.

조원섭 부하들이 무서워서 더는 덤벼들지 않자 임서우는 화가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조원섭을 보면서 말했다.

“네가 지금 어떤 꼬락서니인지 한 번 봐봐. 감히 제 주제도 모르고 함부로 내 여자를 탐내? 이젠 네 차례야!”

자신에게 다가오는 임서우를 보면서 조원섭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뒷걸음을 쳤다.

지금 신수아의 마음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얽혀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지금 이 순간의 임서우가 아무리 큰 어려움이 생긴다 해도 자신의 앞에 망설임 없이 나서 자신을 도와주는 영웅처럼 보였다.

신수아는 이번 모임에 임서우를 데리고 온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그녀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장서윤은 부러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바로 이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조원섭은 자신을 향해 다가가오는 임서우를 보면서 갑자기 총 하나를 꺼내 들더니 총구를 임서우의 이마로 향했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당황해났다.

신수아, 장서윤, 동기들 그 누구도 조원섭이 총을 가지고 다닐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임서우도 의외였다. 총이라는 게 마음대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평범한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총으로 인해 상황이 180도로 달라졌다.

“네가 고수라는 걸 인정할게. 하지만 네가 아무리 강해 보았자 내 총은 못 이길걸?”

조원섭은 손가락을 방아쇠에 올리고는 임서우를 한바탕 비웃었다.

임서우는 얼굴빛이 어두워지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에게 총을 겨눈 사람의 후과는 딱 하나야. 죽음.”

“하하하, 아직도 잘난 척이야? 어디 한 번 죽어볼래?”

조원섭은 임서우를 위협했다.

조원섭이 진짜 총을 쏜다 해도 임서우는 피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그의 뒤에는 신수아와 장서윤이 서 있었기에 그가 총을 피한다면 두 사람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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