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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무지 화가 났지만 김서윤은 스스로 자제하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 쓰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동기들도 김서윤의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십 분도 안 되는 짧은 사이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이 발생했는지라 그들도 너무 놀라 대체 무슨 상황인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이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저 두 망나니 새끼가 네 형수님을 건드리려고 했어.”

임서우는 조원섭과 이동휘를 가리키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없애버려.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걸 명확히 알려줘야지.”

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여유 있게 말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섬뜩하게 느껴졌다.

신수아는 이토록 냉정한 임서우를 오늘 처음 보았다. 그녀도 이 순간만은 임서우한테서 느껴지는 왕의 기품에 반했다.

나머지 사람들이 임서우의 말에 어리둥절해 있을 때 김서윤은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임서우는 드래곤 킹으로서 전장을 오고 가면서 모든 일에 대해 신속한 결단을 내렸었고 일을 처리도 깔끔했다.

이동휘와 조원섭을 철저하게 처리하려고 마음을 먹은 건 신수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총을 함부로 지니고 다니는 조원섭은 죽어도 쌌고 살인을 저지르고 재물을 약탈했었다고 말하고 다니는 이동휘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게 분명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나머지는 상관없어. 네가 알아서 처리하면 돼.”

임서우가 주요하게 처리하고 싶은 사람은 조원섭과 이동휘뿐이어서 나머지 두 사람의 부하들은 어떻게 되든 별 관심이 없었다.

“네.”

“설예빈, 네가 수아 대학 동기인 걸 생각해서 이번엔 넘어가 줄게. 하지만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임서우는 몸을 돌려 설예빈을 경고했다.

“알... 알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명심하겠습니다.”

설예빈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우린 인제 그만 가자!”

임서우는 오른팔로 신수아의 날씬한 허리를 둘러안고 말했다.

“그래.”

신수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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