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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조원섭은 자신의 총이 빼앗긴 걸 보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눈이 둥그레졌다.

그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한 번 웃었을 뿐인데 총이 어느새 임서우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반응하기도 전에 임서우 손에 쥐어져 있던 총은 이미 고철로 되어 버렸다.

“너처럼 어리석은 놈이 총을 가지고 놀아?”

임서우는 총의 부속품들을 땅에 던지며 말했다.

오랫동안 전장을 파헤쳐 온 드래곤 킹에겐 총은 기껏해야 장난감일 뿐이었다.

신수아와 장서윤은 임서우의 숙련된 솜씨를 보고 차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믿겨지지 않았다.

그 짧은 순간에 임서우는 그들로 하여금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했다.

장서윤은 숭배하는 눈길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미 임서우의 팬이 되었다.

김서윤은 임서우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난 걸 보자마자 조원섭에게 달려들어 따귀를 내리치려고 했다.

‘감히 드래곤 킹에게 이토록 무례하게 굴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옆에 함께 있던 부하들도 나서서 총을 조원섭과 그의 부하들을 향해 겨누었다.

“그만! 우리 수아가 놀라잖아!”

임서우는 다급하게 자신의 부하들을 제지했다.

만약 현장에서 조원섭을 총살해버리면 신수아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기게 될 것이다.

임서우의 말을 듣고 김서윤을 포함한 모든 부하가 총을 거두었다.

“오빠, 제가 늦었습니다. 벌을 내리시죠.”

김서윤은 호텔과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나머지 사람들은 김서윤과 같은 절세의 미녀가 임서우를 이렇게까지 공손히 대하는 걸 보면서 의아해했다. 게다가 그녀가 데려온 사람들 모두가 총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녀의 신분이 더 궁금해 났다.

‘이런 사람까지 임서우한테 공손하게 대하는데 대체 임서우는 누굴까?’

“괜찮아, 뒤처리를 부탁하기 위해서 너를 부른 거야.”

임서우는 김서윤에게 말했다.

김서윤도 이런 사소한 일이 임서우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뒤처리를 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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