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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김 국장, 임서우가 요즘 서울에서 사람을 많이 죽였다며. 우리 염씨 가문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어. 자네가 검찰국의 국장 아닌가. 왜 그런 놈을 체포하지 않는 거야? 이렇게 무책임한 걸 보니 그 자리에 더 이상 앉고 싶지 않은 거야?”

염준호는 입을 열자마자 김정호를 훈계했다.

김정호는 놀라서 온몸이 덜덜 떨렸다. 서둘러 설명했다.

“연 장관님, 오해입니다. 제가 임서우를 잡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전 임서우의 배경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임서우의 결혼식에 남강 전투사령관인 온 장관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손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온정완하고 임서우가 관계가 있다면 뭐가 달라지나? 살인했으면 법을 어긴 거야. 손에 그렇게 많은 피를 묻혔는데 어떤 거물이 와도 잡아넣어야지.”

염준호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염 장관님.”

김정호가 빠르게 대답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있는데, 임서우가 왜 우리 염씨 가문에 이러는 거야?”

염준호가 물었다.

“그건 아마도 조카분이신 염주연 도련님 때문인 듯합니다. 지난달에 청용파에 청탁해 임서우의 양어머니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임서우가 충격을 받고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염씨 가문을 무너뜨려 양어머니를 위한 복수를 하려는 것이죠.”

김정호가 말했다.

“그렇군, 이 사건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돼?”

염준호가 물었다.

“몇 명 안 됩니다. 제가 이미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증거도 없습니다.”

김정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네. 그 건은 자네가 잘 처리했어. 하지만 임서우는 시한폭탄이야. 빨리 제거해야 해. 그래야지 후환이 없을 거야.”

“네, 제가 바로 사람을 보내 검찰국에 잡아 오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온정완이 나선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정호는 제일 걱정하는 일을 물었다.

“그럼, 온정완이 임서우를 만나지 못하도록 해야지. 임서우를 잡아 오는 길에 몰래 죽여 버리면 돼. 온정완이 나서도 어쩔 수 없을 거야. 그때 가서 적당한 이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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