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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7화

서진은 원청현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원철수와 임상언과 함께 거실에서 다음 작전을 논의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뜰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려왔다. 차는 마치 급히 방향을 틀듯이 뜰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무슨 일이지?”

원철수가 차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둘째 할아버지가 왜 다시 돌아오신 걸까?”

서진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서 확인해 보자.”

서진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손을 천천히 내리고 뜰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 문이 열리자, 서진은 한 걸음 더 다가가 손을 뻗어 원청현을 부축하려 했으나, 내린 사람은 원청현이 아니었다.

“서진 씨...”

소은은 떨린 목소리로 서진을 불렀다. 그녀는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마주하자 그저 그의 이름만 나올 뿐이었다.

서진은 걸음을 멈추고 그대로 굳어졌다.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온몸이 마치 감각을 잃은 듯했다.

이게... 꿈인가?

“나 돌아왔어요.”

소은이 가슴 깊이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그녀는 억지로 웃어보려 했으나, 이미 눈가가 붉어지고 있었다.

서진은 빠른 걸음으로 소은에게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서진의 팔이 그녀를 꽉 감싸 안으며 오랜 시간 잃었던 온기를 되찾은 듯했다.

따스한 체온, 익숙한 감촉... 이 순간에 서야 비로소 서진은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서진은 소은이가 진짜로 돌아왔다는 것을 확신했다.

“은이 씨가... 돌아왔어. 정말 돌아왔구나.”

서진의 목소리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먹이며 떨렸다.

“네, 제가 돌아왔어요.”

소은은 서진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며 미소 지었다.

“돌아왔어, 진짜 돌아왔어...”

서진은 마치 이 두 마디밖에 하지 못하는 듯, 같은 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그들의 재회를 지켜보던 원철수도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소은 씨?”

그런데 그때, 차의 반대편에서 내린 원청현을 발견한 원철수가 급히 다가가 원청현을 부축하며 물었다.

“둘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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