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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0화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임남이를 구해낼 거야. 만약 성공한다면, 임남이를 프랑스로 보내서 그 애 엄마 곁으로 돌려보내 줘. 그녀가 믿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엄마니까. 내가 평생 안전하게 보호할 사람을 배치할 거야. 만약... 내가 실패한다면, 그래도 아버지로서 할 도리는 다한 셈이니, 그 아이가 외롭지 않게 곁에 있어 줄 수 있을 거야.”

임상언의 목소리는 조용하고 낮았다. 그는 마치 이미 아이를 만난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 미소는 모두에게 두려움을 자아냈다. 마치 죽음을 각오한 사람처럼 결심에 찬 표정이었다.

“임상언 씨,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Y국 놈들과 끝장을 보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한다고 해도 임남이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소은이 참다 못해 그에게 외쳤다.

임상언은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알아요. 저 혼자서 Y국 정부와 맞선다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지 잘 알아요. 그래도 임남이를 위해서라면 제 목숨을 걸 수 있어요.”

“만약 실패한다 해도 받아들일 거예요. 이렇게 무력하게 기다리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임상언은 이 끝없는 기다림이 육체적 고통보다 훨씬 더 괴롭다고 느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그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래는 원청현이 안으로 들어가서 일을 해결하기로 한 마지막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의 변수가 아니었다면, 임상언은 계획을 밝히지 않았을 것이다.

“혹시 너...”

서진이 그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말한 준비가, 설마 그걸 구매한 거야?”

서진은 마지막 단어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그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었다.

임상언은 부정하지 않고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정말 미쳤구나!”

서진은 놀라며 소리쳤다.

“뭐라고? 도대체 뭘 샀다는 거야?”

원철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느라 혼란에 빠진 표정이었다.

“무기?”

소은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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