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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1화

“너 정말 미쳤어! 임남을 무사히 구출한다 해도, 넌 분명 체포될 거야. 이건 명백히 불법이잖아!”

원철수가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설마 너, 평생 H국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각오라도 한 거야?”

“그래서 뭐가 문제야?”

임상언은 단호했다.

“아들만 무사하다면, 내가 이 세상 어디에 있든 상관없어.”

임상언은 임남을 구할 수만 있다면 법을 어기는 일조차 개의치 않았다. 그의 결심은 더 이상 흔들릴 수 없었다.

“저도 같이 갈게요!”

소은이 갑자기 말했다.

모두 놀라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임상언도 눈이 커지며 그녀를 바라봤다.

“소은 씨!”

임상언은 잠시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곧 고개를 저으며 단호히 말했다.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내가 말했잖아요, 이 일은 나 혼자 해야 할 일이에요. 방금 했던 말도 못 들은 걸로 해줘요. 내가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알 필요도 없어요. 이건 나만의 책임이에요.”

임상언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만약 실패하면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연루될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임남을 구하겠다는 결의가 그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소은이 임상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이 일이 어떻게 임상언 씨 혼자만의 일이겠어요? 내가 구출될 때도 모두가 힘을 모아주었어요. 그리고 모두 각자의 아이를 구할 때 서로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더구나, 무기를 가졌다 해도 임남이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건가요?”

“임상언 씨는 그 안에 비밀 통로와 밀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대사관에 얼마나 많은 경비와 무기가 배치되어 있는지 알아요?”

소은의 연이은 질문에 임상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그건.”

임상언은 말문이 막혔다.

사실 그는 사람을 보내 내부를 조사해보려 했으나, 대사관의 경비는 철저했다. 특히, 비밀 실험이 이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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