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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6화

“며칠 사이에 배짱이 커졌네? 사장님을 가두겠다고?”

소은이 콧방귀를 뀌며 웃었다.

“다시는 감금당하고 싶지 않아. 이제 그만이야.”

소은의 말에 이연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녀는 소은의 손을 꼭 잡으며 걱정 어린 눈으로 그녀를 살폈다.

“정말 많이 힘들었겠지? 얼굴이 많이 야위었어.”

“아이를 낳았으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지. 너도 아이 낳고 나면 금방 빠질 거야.”

소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돌아온 후 아직 아이들을 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지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그럴 틈이 없었다.

“출산 예정일은 언제야?”

소은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연은 배를 쓰다듬으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곧이야. 의사 선생님이 며칠 안 남았다고 하셨어.”

“이렇게 불러서 왔다 갔다 하게 해서 미안해. 상황이 특별하지 않았다면 내가 직접 너희를 보러 갔어야 했는데.”

소은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말 하지 마.”

이연이 고개를 저으며 부드럽게 답했다.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쁜데. 게다가 서진 씨가 보내주신 차가 넓고 편해서 불편하지 않았어. 이 아이도 생각보다 얌전하네.”

이연은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소은은 서한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사실 서한 씨의 독을 빨리 풀어줬어야 했는데, 시간을 너무 지체한 것 같네.”

서한의 얼굴은 점점 밝아졌고, 소은은 그의 손목을 잡고 맥을 짚기 시작했다. 소은은 맥을 잡더니 놀란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럴 수가...”

서한의 몸에 있던 독이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서한 씨의 상태가 괜찮은 거지?”

그동안 지켜보던 서진이 조심스레 물었다.

“독이 이미 다 풀린 거 맞지?”

소은이 놀란 눈으로 묻자 서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청현 어르신과 원철수 씨께서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두 분의 뛰어난 의술 덕분에 몸이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서진도 덧붙였다.

“사실 네가 직접 확인하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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