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42화

임상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임남을 위해서는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서진은 깊은 눈빛으로 임상언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네가 선택한 건 잘못된 방법이야. 상대와 정면으로 부딪히면 네가 불리할 수밖에 없고, 상대를 몰아붙이면 다른 극단적인 일들이 벌어질지도 몰라.”

극단적인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임상언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알겠어.”

그는 어쩔 수 없이 주먹을 꽉 쥔 채 대답하고는 더는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진정기가 갑자기 말했다.

“그리고 소은 씨가 제안한 방법에 대해서도 말인데요...”

진정기는 시선을 돌려 소은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는 반대에요.”

“여러분의 의술이 뛰어나신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 나라와 중요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고지호 교수님과도 상의해 봤는데, 그 방법은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진정기는 고개를 돌려 옆에 앉아 있는 원청현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 방법은 1%라도 실패 확률이 있으면 절대 실행하면 안 됩니다. 여왕이 ‘가짜 죽음’ 상태에서 진짜로 죽게 된다면 소은 씨께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생각해 봤나요? H국이 어떤 후폭풍을 맞을지도 말이에요.”

진정기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었다.

“게다가 이 일이 아무 탈 없이 ‘가짜 죽음’로 끝난다고 해도, 중간에 어떤 사고라도 발생하면 소은 씨는 그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진정기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원청현을 쳐다보았다.

“어르신, 그렇지 않습니까?”

원청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나도 그리 찬성하지 않아. 네 말이 맞아, 이 방법은 위험이 너무 크지. 다만 마땅한 대안이 없었을 뿐이야.”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건 여러분의 가진 능력의 제한되었기 때문이에요!”

진정기는 목소리를 높이며 테이블에 두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섰다.

“저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