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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5화

“다시 돌아가도 좋아요, 은이 씨를 막지 않겠어요. 하지만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해요.”

서진이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단호히 말했다.

“무턱대고 돌아가는 건 절대 안 돼요.”

“잊지 마요, 은이 씨는 사람을 구하러 가는 거지, 죽으러 가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필요할 때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 희생이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었다.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아야 했다.

“물론이죠. 나도 그렇게 쉽게 돌아가진 않을 거예요. 내일쯤 가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소은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오늘은 좀 쉬면서 제대로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어요.”

원철수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중요한 일?”

서진이 그녀의 말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지금 불러올게.”

“두 사람 다 불러줘요.”

소은이 덧붙였다.

“이연이도 함께 불러주세요.”

소은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 아니지. 내가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이연이 이제 출산이 가까워졌을 텐데, 움직이기 불편할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감금되어 시간 감각이 흐려졌지만, 소은은 이연이 이제 막달에 가까워졌을 것임을 깨달았다. 만삭의 그녀가 움직이는 건 힘들었을 터였다.

“은이 씨는 여기서 움직이지 말고 있어요. 내가 사람을 보내 데려올 테니, 지금은 은이 씨가 훨씬 더 위험해요.”

서진은 소은의 어깨를 다독이며 안심시키듯 말했다.

소은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연은 임신 중일 뿐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소은은 달랐다. 그녀는 탈출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감시 속에 있었고, 특히 여왕이 그녀를 쉽게 놓아줄 리 없었다.

소은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는 것과 강제로 끌려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만반의 준비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했다.

“그게 낫겠네요.”

소은이 동의하자, 서진은 바로 사람을 보내 서한과 이연을 데려왔다.

잠시 후, 만삭의 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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