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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3화

“설마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거야?”

서진이 어둡고 복잡한 표정으로 소은을 바라보며 물었다.

소은은 가볍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

“역시, 나를 잘 아네.”

“나는 반대야!”

이 말은 서진만이 아니라, 방 안의 모든 사람이 동시에 외친 것이었다. 그중에는 임상언도 있었다.

“저도 그곳이 얼마나 위험한지 너무 잘 알아요. 임남이가 아직까지도 갇혀 나오지 못했으니, 당연히 초조한 마음이 드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소은 씨는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어떻게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겠어요?”

임상언은 고개를 단호히 저었다.

“안 돼요. 임남을 구하기 위해 소은 씨를 다시 위험에 빠뜨릴 순 없어요.”

“너무 걱정 말아요. 난 죽으러 가는 게 아니에요.”

소은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지금 하려는 건 죽음을 각오한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요?”

임상언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쨌든, 저는 이 방법에 동의할 수 없어요.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그건 제 몫이에요.”

임상언은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았다.

소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를 바라보았다.

“이미 말했잖아요, 난 죽으러 가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다들 내가 안 간다고 꼭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여왕이 정말 나를 놓아줄 거라고 믿어요? 그 여왕이 이 실험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난 결코 안전할 수 없어요.”

“맞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어.”

원청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여왕이 이 실험을 포기한다면 네 아들을 구할 필요도 없어질 거야. 하지만 여왕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 같아?”

여왕은 결코 마음을 바꿀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설득해보았지만, 그녀는 고집스럽게 실험을 고수했다. 그녀에게 장생의 욕망은 필생의 목표였고, 포기할 리가 없었다.

“여왕이 실험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들은 반드시 날 다시 잡아가려고 할 거야. 당장에 나와 맞는 다른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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