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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어머니?”

그녀가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고, 노형원은 어리둥절해하며 그녀를 불렀다.

"한소은이 왜 레시피에 손을 댔지? 걔가 너와 같이 지낸 지가 몇 년인데? 네 그 작은 회사 제품 중 몇 개가 한소은의 손에서 나온 거더라? 한소은은 항상 네 말을 잘 듣고 고분고분했는데, 너는 왜 그 아이를 쫓아내려 한 거니?”

그녀는 마치 엄한 선생님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학생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말하면서 테이블 위를 가리키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노형원은 넋을 잃었고, 멍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머니……”

"로젠에게 널 도우라고 한 건 네가 내 아들이기 때문이야, 네가 이렇게 오래 고생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네가 맞는다는 건 아니다. 형원아, 이 일은 네가 아주 크게 잘못을 저질렀어!”

그녀는 인정사정없었고, 지금 가장 난처하고 난감한 것은 바로 강시유였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노형원을 따라 미래의 시어머니를 만나러 온 것인데, 이 미래의 시어머니는 분명히 그녀를 안중에 두지 않았고, 그녀를 제대로 본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 앞에서 아들의 전 여자친구를 극찬하는 것은 무슨 시추에이션이지!

그녀는 자리에 앉아 얼굴이 하얗게 질려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듯했다.

그러자 노형원은 불만인 듯 그녀의 말에 반박했다.

“어머니, 감정적인 일은 원래 통제할 수 없어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시유예요. 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살 수 없어요. 그래요, 한소은은 조향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반드시 제가 그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요! 나도 내가 그 사람을 이용한 걸 인정해요, 하지만 나도 그 사람에게 많은 걸 줬습니다. 어머니도 오랫동안 알고 계셨잖아요, 그 여자는 잘 바뀌고 얼마나 몰인정한 사람인지 이번에 보여줬어요.”

“그런 여자는 이번만 아니더라도 언제 또다시 뒤바뀔지 몰라요. 나는 지금, 미리 위험을 제거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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