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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늦잠을 잤어요, 죄송합니다.”

그녀는 오이연을 보며 말했다.

"보아하니, 내가 다시 서로를 소개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 다 같은 식구들인데 소개할 게 뭐가 있겠어요!”

오이연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조현아는 웃어 보였다.

“팀장님, 태도가 너무 차이 나는 것 아닌가요. 처음에 저한테 그렇게 친절하지 않으셨잖아요.”

고개를 저으며 한소은은 불평했다.

"그거랑은 다르죠, 처음에 나는 당신이 낙하산인 줄 알고 그랬고 지금은……내가 동의한 낙하산이잖아요.”

그녀는 농담 섞인 어조로 말하며 오이연의 어깨를 툭 쳤다.

“정말 태도가 상반되네!”

한소은은 감탄을 하며 말했다.

“자, 다 왔으니 이제 일을 하죠. 빨리 신제품을 출시하고 싶었는데 마침 일손이 부족했거든요.”

“그래요, 그럼 일들 보세요. 오이연 씨 입사 수속은 이틀 후에 인사부에 가서 다시 하면 되니까요. 문제없죠?”

뒤에 나온 말은 오이연에 물은 것이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문제없어요.”

입사 절차 같은 건 언제든지 보충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누구를 따라 일을 하던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 너무 좋은데!”

실험실에 들어선 오이연은 주위를 둘러보며 감탄했다.

"그동안 있던 곳보다 시설이 더 잘 갖춰져 있네. 와, 이런 것도 있어?!”

한소은은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며 말했다.

“신생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환아가 뒤에서 받쳐주기 때문에 장비 같은 건 매우 여유가 있어. 게다가 업무 중에 필요한 기계 설비가 있으면 회사에 직접 요청을 넣을 수도 있고 말이야.”

"역시 대기업이 좋네! 정말 잘 왔어!”

오이연 역시 함께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작업 준비를 했다.

"참, 네가 회사를 나온 거……노형원이 널 곤란하게 한 건 아니지?”

그녀의 홀가분한 모습을 보니 그쪽의 일이 해결된 것 같았지만 한소은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물어봤다.

"난 그 사람 얼굴도 못 봤어.”

오이연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어차피 근로계약법상 난 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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