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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노형원은 전화를 끊고 담배 한 대를 피우고 방에 들어갔다.

집 안에서 강시유는 리클라이닝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귤을 까고 있었고 귤 흰색 줄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입에 넣었다.

그녀는 눈을 들어 안색이 좋지 않은 노형원을 보고 앞에 있는 쓰레기통을 밀어내고 손을 닦고 앉았다. "왜?"

그는 고개를 저으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말하고 싶지 않아도 난 알고 있어. 방금 당신이 전화를 몇 통 받을 때 나도 대충 들었어. 한소은이 향수 레시피를 유출했다고?"그녀는 속이 뻔히 보이는 것처럼 말했다.

그녀가 이미 알고 있으니 노형원도 더 이상 그녀에게 숨기지 않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냉장고에서 냉맥주 한 캔을 꺼내서 크게 한 모금 마셨다.

"그녀가 유출했는데 왜 당신이 화를 내? 걔가 회사의 비밀을 유출했으니 스스로 무덤을 판 거지. 걔가 죽고 싶다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되지, 당신이 답답할 게 뭐가 있어?"강시유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녀는 솔직히 이 일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시원 웨이브가 전에 향수 레시피 때문에 사고가 난 후 그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예전에 그녀는 그걸로 상을 받긴 했지만, 결국 모두 한소은이 만들어낸 것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거의 참여한 적이 없으니까 그다지 잘 알지도 못했다. 상을 받은 후 그녀의 이용 가치는 끝났고 그 뒤로는 회사에 창출된 이익에서 이윤을 나눠 먹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도 잘 알고 있는 듯 한소은과 사이가 틀어진 후 예전의 밑천을 까먹고 살았던 날들이 거의 끝났다.

어쨌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노형원은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말이 쉽지 증거는! 우리는 그녀가 레시피를 유출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거야. 그리고 레시피가 이미 유출된 상황에서 가장 급한 일은 손실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주주들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그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그전에 레시피가 문제 생겨서 공장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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