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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만약 시원 웨이브가 따지지 않는다면 다행이고 만약 따지고 들어 정말 영업 비밀 유출로 그녀를 고소한다면…… 그런데 노형원의 시시콜콜 따지는 성격으로는 따지지 않을 리가 없다.

"걱정 마. 내가 이렇게 했다 것은 이미 대책을 세웠다는 거야!"한소은은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위로했다. "어쨌든 시원 웨이브 쪽에서 더 이상 이거 가지고 너를 협박 안 할 테니까 안심하고 와."

그녀의 확실하게 믿는 눈빛은 정말 단지 사람을 위로하는 것 같지 않고 분명 자신만만해 보였다.

오이연은 잠깐 생각하고 말했다. "소은 언니, 혹시 나 때문에 노형원 그 나쁜 놈과 무슨 거래를 한 건 아니야? 그 사람한테 무슨 약속을 했어?"

그녀가 생각하기에 일이 이렇게 잘 풀린다는 것은 분명 어떤 거래나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노형원이 어떻게 말을 잘 들을 수가 있지.

그녀의 걱정도 조현아의 걱정이다. "그러게. 너 우리 몰래 무슨 결정을 한 건 아니지? 한소은, 절대 멍청한 짓을 하지 마! 너 앞길이 창창한데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

한소은은 두 사람이 이렇게 그녀를 챙기는 것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두 사람 보면 내가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줄 알겠어.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으니 거래라고 해도 좋지만 내가 타협할 사람은 절대 아니니 안심해요!"

"진짜?"

두 사람 모두 그녀가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을까 봐 의심했다.

"당연히 진짜죠. 아무튼 이틀 안에 시원 웨이브 쪽에서 무조건 그 계약을 철회할 거야.” 그리고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요즘 또 쉬지 못하고 나를 도와야겠어!"

“바라던 바야!” 마음속의 의문이 풀리자 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시원 웨이브의 주주총회 분위기는 마치 두꺼운 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아 숨이 막힐 지경이다.

노형원은 넥타이를 한 손으로 잡고 당기려다가 눈을 들어보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조금움직였다.

“노 대표님, 향수 레시피 유출 사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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