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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오?”로젠이 마침내 약간의 흥미를 느꼈다. “내가 아는 사람이야?”

“네가 만난 적 있는 사람이야.” 강시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소은 기억해?”

“그 네 라이벌 말하는 거야?” 그는 손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그의 눈앞에 이미 그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이 떠올랐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봤을 때부터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 손을 써볼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다.

강시유는 피식 웃어 보였다. “라이벌? 아직 내 라이벌이 되기엔 부족해. 네가 그녀의 입맛을 바꿔준다면 달라질지도 모르지.”

그는 여자들의 이런 싸움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자신의 즐거움을 찾는 데에는 적극적이었다.

“확실히 나쁘진 않네.” 잠시 후 그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녀는 이미 시원 웨이브의 소속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그녀와 연락이 된다고 확신할 수 있어?”

그녀는 고개를 저은 뒤 소파에 앉았다. “미녀를 얻으려면 무조건 그렇게 연락을 취해서 얻어야 하는 건가?”

“하지만 내가 말하지 않았어? 난 강제로는 하고 싶지 않아...”

강시유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로젠, 너도 신선함을 찾는다고 했잖아, 일을 할 때 이렇게 고지식하게 할 필요 없어. 때로는 억지로 얻어도 달콤할 때가 있을 거야. 왜 시도해 보지 않는 거야?”

로젠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강시유는 그의 눈에서 흥분하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남자는 역시 다 똑같은 동물이다. 손에 넣으면 질려 하고 손에 넣지 못하면 더욱더 얻으려 한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를 협박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한소은에게 눈을 돌렸다.

그래도 상관없다. 그녀에게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그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뿐더러 자신이 스스로 위험에 빠질 필요도 없고 한소은에게 복수를 갚아줄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해. 내게 이미 방법이 있어.”

“방법은 있지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돼. 걱정하지 마. 네가 갖고 싶은 거 내가 반드시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 네가 동의하고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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