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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오이연은 잠시 생각이 나지 않아 일어나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한소은에게 다가가 계속해서 기억을 해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녀는 단지 이 이름이 너무 귀에 익었고, 이렇게 귀에 익으면 자신이 아는 사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왜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 걸까?

고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소은은 잠시 침묵한 뒤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환아의 대표님이셔.”

“어……맞아! 언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생각났어, 환아의 대표……”

뒤에 있는 글자가 목에 걸렸고, 그녀는 놀란 얼굴로 한소은을 쳐다보았으며 눈빛은 불신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녀의 이런 반응에 한소은은 전혀 놀랍지 않았고, 근본적으로 예상한 반응이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자신의 대담함에 감탄했을 뿐만 아니라, 김서진이 그녀의 청혼을 단숨에 승낙한 것에 놀랄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가 왜 그녀를 승낙했는지, 그리고 이렇게 그녀를 돕고 좋아하고 있는지 완전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날 자신이 김서진의 부인이라는 명분은 가짜가 아니라는 것이다.

"환아?! 대표님?!”

오이연은 침을 꿀꺽 삼키고 나서야 비로소 입을 열었고, 그녀는 지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한소은이 또 새 남자친구를 찾았을 뿐, 이 새 남자친구의 정체가 이렇게 충격적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은 언니, 언니……”

오이연은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이내 한마디를 내뱉었다.

“혹시 그 사람의 정부 노릇을 하는 건 아니지?”

“……”

한소은은 손을 들어 조금도 거리낌 없이 그녀에게 꿀밤을 한 대 먹였고,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했다.

"나를 뭘로 보는 거야! 그리고 넌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니!”

"아아, 아파! 내가 말실수했으니까 화내지 마, 미안해!"

오이연은 맞은 곳이 아픈 듯 소리쳤고, 얼른 그녀의 팔을 껴안고 사과했다.

"너무 뜻밖이고 충격적이어서 그랬어! 환아의 대표라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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