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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하지만, 오이연만 해도 반응이 이미 이렇게 컸고 게다가 그녀는 1년 내내 자신의 곁에 있었는데 만약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면, 이 소식의 폭발성은 가히 짐작할 수 없었다.

그녀와 김서진의 관계는 당분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증명되었다.

"아니야!"

한소은은 두 손으로 오이연의 어깨를 누르며 참을성 있게 말했다.

"내 말 좀 들어봐, 너도 그 사람 신분의 특수성을 알고 있잖아, 내 현재 신분이 공개되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넌 알겠지? 봐, 이미 너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어. 그때가 되면 각종 가십거리와 뉴스에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거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 거야.”

“난 납득하기 힘든 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거야……”

오이연은 설명하느라 바빴고, 어떻게 그녀가 납득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정말로 한소은이 행복해진다면,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기뻐할 것이었다.

"알겠어, 알겠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언니처럼 생각하지 않아."

그러자 그녀의 말을 끊으며 한소은이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그 사람의 신분이 밝혀지게 되면 어떤 문제를 직면하게 될 건지 잘 알고 있지. 그전에 나는 좀 더 노력하고, 더 높이, 적어도 그 사람과 비슷한 수준에 서고 싶어.”

그녀의 설명을 들은 오이연은 천천히 이해하게 되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소은 언니, 난 언니가 그럴 실력이 된다고 믿어!”

“응.”

한소은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돌아서서 실험 결과를 살펴보았다.

컴퓨터의 알림음이 울리고 데이터 결과도 인쇄되고 있으며 전체 실험실은 은은한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가득 찬 향기는 반가운 성공의 신호와 같았다.

허리를 숙인 채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오이연은 다가가서 몇 개의 샘플을 확인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잠시 후……

"성공했다! 성공!”

오이연은 감격에 겨워 외쳤다.

“소은 언니, 성공했어!”

“그래! 데이터 결과도 요구 사항을 충족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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