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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그는 여전히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고, 매우 불쾌해 보였다.

한소은은 곧장 그를 달래듯 말했다.

"당연히 나의 성공은 당신의 도움 없이는 이뤄낼 수 없어요. 당신의 공로가 가장 크고 묵묵히 지켜보는 무명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죠! 당신의 지지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영광이고 더없이 자랑스러워요!”

“……”

“콜록콜록……”

김서진과 오이연은 말이 없었고, 서한의 기침 소리만 들렸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오이연은 정말 그녀의 좋은 파트너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녀의 아첨은 정말 무적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녀도 이런 한소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예전에 한소은은 노형원과 같이 있을 때 이러지 않았고, 원래부터 교류가 많지 않은 데다가 모두 일로 연관된 만남뿐이었기 때문에 가끔씩 노형원은 몇 마디 듣기 좋은 말로 그녀를 달랬고, 그녀는 애교도 부렸다.

하지만, 지금처럼 자연스럽고 즐거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가 몰래 보니, 김서진의 어두운 얼굴과 먹구름이 낀 얼굴이 보였고, 게다가 홍조를 조금 띠기도 했다.

그녀가 그를 달래자 김서진이 얼굴을 붉힐 수 있다고?

“어디서 배운 능글맞음이에요?”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렸고, 김서진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러웠다.

“신제품은 테스트를 통과해도 정식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이왕 쉬면서 축하할 바에는 나가서 좀 쉬자고 말하고 싶었어요.”

"나가서요? 어디로?”

한소은은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어쨌든 이렇게 오랫동안 그녀는 신제품 개발, 성공, 이틀간의 휴식, 다음 아이디어와 원자재 수집, 시도, 새로운 제품 개발 등 매일매일 순환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그때의 생각도 아주 간단했다, 젊고 영감이 넘쳐날 때 몇 가지 더 개발하면 실패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었고, 시원 웨이브가 안정되고 커지면 노형원은 좀 더 수월해질 테니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그녀는 더 이상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며, 일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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