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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아마 오이연의 미적 기준은 비교적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됐어, 너도 배고프지, 뭐 좀 먹자.”

안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배달 음식도 있는 걸 보고 마침 배가 고파서 아예 밖에 있는 테이블로 가져가서 같이 먹었다.

그녀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지만, 오이연은 아직도 그녀의 "미적 기준에 문제가 없니”라는 물음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고, 앉아서 젓가락을 쥔 채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언니가 봤을 때 내가 어느 부분에서 표현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

“그래, 그럼 말해봐. 그가 말하는 거랑 행동하는 게 어디가 바보 같다는 거야?”

생각해 보니, 한소은은 생김새 같은 건 각자의 미적 기준이 있는 듯했지만, 김서진의 행동 스타일에 대해서는 바보라는 글자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았다.

"내가 그 사람한테 누구인지, 여기 왜 왔는지 물었는데 한참을 대답을 안 하더니 회사 사람이라고 했어. 근데 생각해 봐, 그 사람이 마주친 건 나야, 근데 난 온 지 얼마 안 됐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한 번씩은 봤다고. 그런데 그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이까짓 꼼수로 나를 속이려 하다니, 바보가 아니면 뭐야!”

오이연은 계속해서 분석하며 말했다.

"언니를 찾으러 왔으면 당당하게 말을 하면 되지, 회사 사람이라고 어설픈 이유를 대는 건 뭐야!”

오이연이 분석을 끝내도 한소은이 말이 없자, 그녀는 한소은이 화를 낼까 봐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래도, 이건 그분이 거짓말도 못 할 만큼 정직하다는 거겠지.”

한소은은 그녀가 한 말을 김서진과 대조했고, 그가 이 말을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는 확실히 회사 사람이 맞지만, 아래 사람들은 그를 본 적이 많지 않다.

조현아조차도 몇 번 밖에 보지 못했고, 다른 평사원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오이연이 온 지 얼마 안 됐으니 모르는 건 더 당연했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행동이 조금 바보 같기는 했다.

"그럼......험상궂게 생겼다는 건?”

그녀는 생각을 하더니 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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