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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그녀는 이미 이런 처지에 놓였는데 언제부터 그가 공금으로 강시유와 데이트를 하고 선물을 산 것을 알게 된 것일까?

만약 그녀가 진작에 알고 있었다면 왜 이전에 언급하지 않고 지금까지 참고 있었을까?

노형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했다. 첫째, 그녀가 최근에서야 어떤 경로나 수단을 통해서 찾아낸 경우, 둘째,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 척하고 있었던 경우.

그러나 어느 쪽이든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매번 그녀를 상대할 때마다 점점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라고 느꼈고, 그가 예전에 알고 있던 한소은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분노가 한계점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오늘 이사회에서 침착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어제 정말 당황했었다. 주주들에게 설명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고 만약 그랬다면 그는 정말 큰일 났을 것이다.

다행히도 오늘 그의 변명은 그들을 만족시켰고,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들을 설득시킨 상태이다.

하지만 주주들이 그의 이 사건을 알고 있었다면 오늘처럼 쉽게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니 그는 한소은이 정말로 약점을 잡은 건지 아닌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가고 싶으면 가도 좋다, 기껏해야 한낱 오이연 아닌가? 됐어, 그녀에게 줘버려.

여기에 남겨두기에도 거추장스러운데 그녀에게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차피 시원 웨이브의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상을 탄 후 히트칠 수 있다면 엄청난 이윤을 얻을 텐데 한소은을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그는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접니다! 오이연과의 협업 금지 조약, 백지화해주세요!”

“네, 제가 말한 겁니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그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

며칠 쉰 후 강시유는 실험실로 왔다.

사실 그녀도 별로 오고 싶지 않았다. 이 안의 화학 약품 냄새는 별로 맡고 싶지 않았지만 훗날 손에 쥘 수 있는 명예를 위해 억지로 왔다.

비록 레시피를 그녀가 쓰지만 연구 과정에도 약간은 참여해야 하고 전 과정에도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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