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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노형원은 반응이 매우 빨랐고 역전을 만들 줄도 알았다.

대략적으로 시원 웨이브의 공고를 보면 이번 작업은 그들 회사에 많은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방식이 대중의 환심을 사는 것인지, 레시피가 진짜인지 아니면 수정한 버전인지, 그리고 시원 웨이브가 이렇게 하는 것이 다음 단계에 더 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느새 그들에게 인기를 가져다주었다.

"시원 웨이브에서 무슨 꿍꿍일까? 뭐 하자는 거지? 업계에서는 이렇게 자사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자신을 망가뜨리는 행동인데 그들은 기존 제품들을 포기할 생각인가?" 조현아는 한 손으로 턱을 받치고 생각에 잠겼다.

그녀의 말이 한소은을 일깨워줬다. 시원 웨이브가 이렇게 하면 확실히 이미지를 만회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 제품을 포기할 계획도 확실해 보인다. 물론 이 결정도 아마 그녀가 밀어붙여서 일어난 일이지만 그들이 단기간에 대체할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인가?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면서도 말을 안 하고 각자 생각에 빠졌다.

사무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자 조현아의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조 팀장님, 밖에 오 씨 여자분이 오셨는데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오 씨?"조현아는 눈을 찌푸리면서 잠시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연이에요. 내가 오라고 했어요.”한소은은 고개를 돌려 말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집에 가서 쉬라고 하지 않았어? 알다시피 지금 입사하기에…"조현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입사는 당분간 할 수 없지만 시원 웨이브 쪽에서 금방 그 경업금지 계약을 철회할 거예요. 최근 본격적인 단계에 이르렀는데 우선 오이연을 불러서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도 지금 진행 중인 제품이 빨리 나오기를 바래요."

원래는 오이연을 집으로 보내서 쉬게 하려고 했는데 어젯밤에 생각해 보니 레시피를 좀 더 조정해야 할 것 같은데 한소은 혼자서는 정말 감당할 수가 없었다.

이번 제품은 한소은이 시원 웨이브를 떠난 후 첫 작품이라서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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