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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너… 너 지금 중상모략하는 거야!" 노형원은 잠시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그는 지금 온몸에 찬 기운이 감돌고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으며 머릿속이 하얘져서 한소은이 어떻게 이 일을 알았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혔다.

그럴 리가 없다!

이 일은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고 강시유도 몰랐을 것이다. 한소은은 예전에 바보처럼 만날 실험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까지 알 수 있을까.

그는 그녀가 사실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스스로 내기했다.

"네가 영리하고 말을 잘한다고 아무 말 해도 된다고 착각하지 마. 증거 있어? 너 그렇게 얘기하면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어!"

"노형원, 법원 대문은 너네 집을 위해 열려 있는 줄 알아? 입만 열면 고소, 닫아도 고소. 고소하고 또 취하하고, 너 이러는 거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거야. 선을 넘지 마! 만약 언젠가 내가 너를 고소한다면 나는 네가 이길 수 없게, 더구나 용서를 구할 기회도 갖지 못하게 만들 거야!”

"내가 증거가 없으면 너한테 이런 말을 하겠어? 적당히 해!"

"……" 노형원은 끝내 침묵했다.

그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방금 그 일들은 만약 주주들이 한 건이라도 알게 되면 자기 자리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자금을 철회하면 시원 웨이브는 완전히 끝장나고 그도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

이제야 그는 이 여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다! 그와 5년 동안 알고 지냈고 3년 동안 여자친구였던 여자, 그를 도와 3년 동안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했던 여자인데, 그는 뜻밖에도 그녀를 제대로 알지도 또 알아본 적이 없다.

그는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고 침을 꿀꺽 삼켰다. "알았어. 우리 그만 싸우자. 너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뭘 원하는지 몰라?"한소은이 차갑게 말했다.

"그냥 오이연 한 사람 때문에 그래?"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꼬투리라도 잡힌 게 있어? 그녀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너 같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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