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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대충 안다는 게 또 뭐예요? 이름이 뭔데요? 내가 아는 사람인지 알아볼게요."

"나중에 알게 될 거야!" 한소은은 손을 들고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일어섰다. 그녀는 이 문제에 너무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 "이연, 이번 신제품의 난이도가 높을 것 같으니까 작업이 많이 힘들 수도 있어!”

"예전엔 쉬웠던 것처럼 말씀하시네. 걱정 안 해도 돼. 언니가 앞장 서면 내가 뒤에서 반드시 지원해 줄 거야!" 이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네가 가장 현명한 내조인인 줄 알고 있었어!"

연구실로 돌아가서 우선 추출한 샘플을 보았지만, 과연 예외 없이 그녀가 원하는 그런 결과가 아니었다.

좋은 원료도 매우 중요하지만 분리 추출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원하는 향만 남기는 것도 매우 복잡한 과정이므로 항상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성공할 수 있다.

매번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조향사가 얼마나 많은 심혈과 노력을 기울이는지 모르겠지만, 염치없이 다른 사람의 노동 성과를 빼앗아 가는 사람은 정말 얄밉다.

"또 실패했어!"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다소 실망스러웠다.

"실패하는 게 정상이지, 언제 그렇게 쉽게 성공했나. 하물며 이번 원료는 워낙 신상품이라서 향도 복잡해서 당연히 난이도가 더 높겠지! 왜 벌써 물러서려고 해?"

그녀의 옆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이연은 그녀가 자신이랑 농담하고 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도전 난이도가 없는 실험은 실험이라고 할 수 없지. 어렵지 않을까 봐 걱정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다음 실험을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한소은은 손을 뻗어 그녀를 막았다. "됐어.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계속하자!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도 아닌데."

시간이 좀 늦었다. 아침에 누군가 더 이상 이렇게 늦게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간곡하게 타일렀는데, 듣기에 매우 심한 거 같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

"알았어. 그럼 들어가서 생각해 볼게."

두 사람이 환복하고 계단으로 내려가 대문을 나서려 할 때, 조현아가 급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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