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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다른 사람들은 그녀가 팔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즉시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의론이 더욱 분분해졌다.

"일부러 배달원 돈을 삥뜯으려는 거구나, 어떻게 이런 사람이 다 있대?"

"어린 아가씨가 배달하는 것을 보니 만만해서 그런 가 보지, 내가 보기에 그녀의 품행은 배달하는 사람보다 훨씬 못 해!"

"100만 원으로 고의로 남을 괴롭히다니, 정말 징그럽다! 소녀가 돈을 버는 게 쉽다고 생각하는 거야?"

"맞아, 이렇게 비싼 케이크를 살 수 없으면 먹지 말든가!"

......

여자는 주위 사람들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당신들과 무슨 상관인데? 저리 비켜!"

방금 청아를 대신해서 불평을 하다 오히려 여자에게 반박 당한 남자는 냉소했다.

"누군가가 사면 팔겠다고 하지 않았어? 지금 그 아가씨가 사려고 하는데, 빨리 케이크 팔아!"

여자는 난처해지더니 울며 겨자 먹기로 소희의 돈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화가 나서 갔다.

청아는 주위에서 그녀를 에워싸고 대신 사정해주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구경꾼들은 그제야 서서히 흩어졌다.

소희는 케이크를 받고 청아에게 말했다.

"모두 위층에 있는데, 올라가서 좀 앉을래?"

청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다른 주문이 몇 개 더 있어서, 이미 오래 지체됐어. 조금 있다가 내가 케이크 돈 줄게, 내가 조백림 씨한테 준걸로 해."

"아니야!"

소희는 말하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또 배달하는 건데?"

어쩐지 조백림이 전화했지만 시간이 없더라니.

"놀면 뭐 해!"

청아는 밝게 웃었다.

"배달하러 갈게. 시간 있으면 같이 놀자."

"그래, 조심하고!"

"응!" 청아는 손을 흔들며 헬멧을 머리에 쓰고 빠른 걸음으로 갔다.

2층 울타리 뒤에서 시원은 소녀의 뒷모습을 보고 눈동자가 서늘했다.

그는 몸을 돌려 위층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나서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조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청아의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봐.»

그녀는 허연에게서 1억을 받았는데, 왜 배달하러 나왔지?

돈이 필요한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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