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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애피타이저

송유미가 입꼬리를 길게 늘이며 웃었다.

그녀의 차가운 웃음은 눈길을 끌었고, 그녀가 뱉는 말은 매혹적이었다.

"만약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내가 있는 이상 오빠는 평생 송씨 가문의 사생아로 살겠지."

"송씨 집안의 모든 것, 그리고 송씨 그룹 근처에도 가 볼 일이 없을 거야!"

"하지만 이 일이 잘되면 송씨 가문과 재민 그룹의 모든 걸 줄게."

"만약 발각되더라도 나 혼자 책임질 거야. 그때쯤이면 송씨 가문과 재민 그룹의 모든 것이 오빠의 것이겠지, 안 그래?"

송성철은 분명히 마음이 흔들렸다.

송유미는 그녀가 이 사생아를 설득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녀는 더욱 크게 웃으며 서늘한 눈으로 송성철을 바라보았다.

"오빠는 그냥 부하들만 나한테 주고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어.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오빠와 송씨 가문은 모르는 거야."

"어차피 송씨 집안과 오빠는 이 일에 연루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오빠는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자가 되겠지."

송성철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동의했다.

한편.

강주환과 윤성아는 운성시의 집에 있었다.

윤성아가 위층에서 내려와 주방으로 갔다.

주방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몸집이 큰 남자가 반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그의 아름답고 그윽한 모습은 촛불 아래서 더욱 온화하고 눈부시게 빛났다.

그가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윤성아가 웃었다.

그녀는 섹시한 머메이드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큰 브이넥으로 등을 드러낸 스타일이었다. 이런 옷은 강주환이 평소에 윤성아가 입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 옷이었다.

물론 윤성아도 평소 이런 옷을 즐겨 입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밤은 달랐다.

오늘 강하성과 윤지안, 그리고 거의 두 달 된 쌍둥이들은 모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에게 갔다.

집안의 도우미들도 모두 휴가를 갔다.

지금 이 순간, 고급스러운 별장에는 강주환과 윤성아 두 사람뿐이다.

강주환은 정성껏 풍성한 만찬을 준비했다.

이 예복도 그가 미리 준비해서 윤성아에게 입힌 것이었다!

그의 목젖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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