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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독을 탄 송유미

집사가 경호원들과 함께 잡으러 갔다.

송유미가 별장 밖에서 감시하라고 보낸 사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잡혔다. 그들을 심문하자 바로 불었다.

강주환은 송유미가 또 뭔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두 눈이 폭풍우가 휘몰아칠 정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송유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냉랭하게 말했다.

“송유미에게 전해주세요. 출소했으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건 건드리지 말고 착하게 살라고요. 6년 전에 제가 감옥에 보냈었는데도 아직도 뉘우치지 않고 일을 벌인다면 이번에는 감옥에 갈 기회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강주환이 잠깐 멈칫했다. 단지 협박뿐만이 아니라 송진헌에게 진술하듯 말했다.

“6년 전에는 가족이 연루되지 않았지만 지금 또 잘못을 저지른다면 가족의 가르침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그땐 재민 그룹뿐만이 아니라 송씨 가문 전체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겁에 질린 송진헌은 바로 송유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고는 송유미를 보자마자 냅다 따귀부터 후려갈겼다.

짝!

어찌나 힘을 실었는지 송유미의 얼굴이 비틀어질 정도였고 머리가 헝클어졌을 뿐만 아니라 입가에 피도 묻어있었다. 볼에 다섯 손가락 자국이 선명한 것만 봐도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알 수 있었다.

송유미는 분노에 찬 나머지 두 눈이 벌게졌다. 저릿저릿한 얼굴을 부여잡고 고개를 돌렸다.

“아빠, 미쳤어요? 왜 때려요?”

그러자 송진헌이 말했다.

“미친 건 너겠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또 따귀를 후려갈기고는 노발대발했다.

“내가 분명히 경고했었지? 출소하면 착하게 살라고! 그런데도 들어 처먹지 않고 강주환을 건드려? 이젠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거 몰라? 강주환은 운성과 영주의 왕이나 다름없다고. 강주환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우리 송씨 가문을 짓밟아버릴 수 있어.”

송진헌은 모진 욕을 퍼붓다가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송유미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다. 다행히 정숙희가 달려와 송유미를 꼭 끌어안은 덕에 맞지 않았다.

“아이고.”

송유미 대신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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