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 제576화 저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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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저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거예요

여석진이 여은진의 두 손을 꼭 쥐고 말했다.

“전 누나만 원해요!”

“은진 누나, 저 버리지 마요. 네?”

여석진은 간절한 목소리로 애원하다가 결국에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글썽한 두 눈으로 여은진에게 빌었다.

“제가 이렇게 빌게요. 저랑 결혼하겠다고 해줘요. 평생 제 애인이 되어줘요. 네?”

“배희주 씨의 일은 신경 쓰지 말아요. 제가 꼭 해결할 테니까.”

“저는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아요.”

“그때의 일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저랑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에요!”

하지만 여은진은 그가 쥐고 있던 손을 뿌리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석진아, 나도 노력해 봤는데 더 이상 내 자신을 속이기가 싫어.”

“미안해, 정말 못하겠어.”

“더구나 배희주 씨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나는 네가 희주 씨를 소중히 여기고 그 여자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여석진이 고개를 저었다.

남자가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없자 드디어 감정 통제를 잃었다. 그리고 빨개진 두 눈으로 미친 사람마냥 여은진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누나, 내가 여태껏 누나를 너무 잘 대해줬지?”

“내가 너무 아껴줘서 누나를 갖지 못했나 봐, 맞지?”

“그래서 누나가 아직 그 남자에게 미련이 남아서 잊지 못하는 것 같아!”

말을 마치고 여석진은 갑자기 여은진을 덮치다시피 꽉 안았다.

깜짝 놀란 여은진이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서 지금 제정신이 아닌 여석진에게 겁먹은 얼굴로 물었다.

“너 뭐 하는 거야?”

여석진은 그저 말없이 그녀를 안고 위층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힘껏 그녀를 침대에 던졌다. 마치 오랫동안 갇혔던 야수마냥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여은진에게 말했다.

“내가 취했던 그날 밤에 원래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었어야 했어.”

“그때 마음 약해져서는 안 됐다고.”

그리고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는 여은진의 몸부림을 무시하고 그녀 위로 덮쳤다.

“찌익!”

여은진이 입고 있던 외투가 찢겼다.

여석진은 그녀의 턱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 뒤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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