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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당장은 죽지 않을 거야

어르신께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성아의 잘못이 아니야!”

어르신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남녀 사이는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야! 성아는 처음부터 이림이를 좋아하지 않았어. 그건 자기가 더 잘알 거야. 단지...”

“흠...”

원승진은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그도 원이림이 이렇게 된 이유가 윤성아와 연관이 있다고 여겼다!

윤성아가 강주환과 함께 있고 나서 원이림이 귀국했고! 그 후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생활 습관이 달라지고 건강에 소홀하게 되었다.

마치 실연당한 사람 같았다!

어르신은 원이림이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올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휴...”

이런 걱정에 또다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원승진은 속상한 마음에 아들을 놓아줄 수가 없었다! 매듭이 엉켰으니, 매듭을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원승진은 휴대폰을 들어 윤성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아야, 나 원승진이야.”

윤성아는 원승진의 목소리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챘다. 윤성아가 되묻기도 전에 원승진은 이어서 말했다.

“혹시 시간 괜찮으면 F 국에 한 번 오지 않겠니?”

“이림이가 많이 아프단다. 위암이야...”

원승진은 뒤로 갈수록 목이 막혀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윤성아는 지금 여은진 아들의 돌잔치에 참석 중이었다! 이때까지는 배희주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상태여서 윤성아는 전화가 울리자 곧장 밖으로 나가 받았다.

그녀는 최근 반년 동안 원이림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슬픔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면서 늘 취한 상태로 술집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와중에 병원에도 여러 번 실려 갔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악화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윤성아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어르신, 뭐라고요? 이림 씨가...”

원승진의 목소리가 더욱 힘없이 들려왔다.

“위암이야! 지금은 혼수상태에 빠져있고 응급실에서 구급 중이야! 난 네가 지안이를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 혹시라도 이림이를 말릴 수 있지 않을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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