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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그녀가 아이를 안고 그를 만나러 왔다

그녀는 지금 여은진이 원승진을 만나고 싶어 하는지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아무런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윤성아는 원승진에게 말했다.

“제가 은진 씨에게 전화는 걸어볼게요. 은진 씨가 아이를 데리고 어르신을 만나러 올 의향이 있는지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원승진은 대답했다.

“그래.”

그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말대로 이림이가 그 여인에게 잘못한 게 맞아. 크게 상처를 줬지! 그 여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도 당연한 거야. 그러나... 만약 가능하다면, 나도 그 여인과 아이를 한번 만나보고 싶구나! 내가 이림이를 제대로 잘 가르치지 못한 탓에, 그 여인에게 큰 상처를 줬어. 그 여인과 아이에게 보상할 수만 있다면 내가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가고 있는 곳은 원이림의 병실이었다.

그 시각, 원이림은 혼수상태였다! 비록 그는 목숨은 건졌지만, 숨이 간들간들한 채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언제 깨어날지도 미정이었다.

윤성아는 잘생긴 얼굴에 뼈가 돌출될 정도로 무척이나 수척해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는 원이림을 보며 그녀의 심장도 무척 아파왔다. 그는 마치 언제든지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흘렀다.

눈물이 흘러내리던 순간, 그녀는 뒤돌아 자리를 피했다.

그녀는 연로한 노인이 자신의 눈물로 인해 더욱 힘들어할까 봐 염려되었다.

윤성아는 병실 밖을 나가서 안전 출구 쪽으로 걸어가 그곳에서 한참을 울었다.

그녀의 인생에 만약 원이림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윤성아는 없었을 것이다!

윤성아는 원이림과의 만남이 너무나 감사했다.

눈물이 멈추자, 윤성아는 여은진의 전화번호를 찾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자 윤성아는 얼른 물었다.

“은진 씨, 전화 받기 괜찮아요?”

여석진은 곁에 없었고 여은진은 방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녀가 대답했다.

“네. 괜찮아요.”

윤성아는 그제야 말을 이어갔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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