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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M 국으로 데려가 친아버지를 만나게 해줄게

그 렌즈를 남궁성우도 본 적이 있었다. 조윤정이 렌즈를 개발했을 당시 일부러 남궁성우에게 달려와 자랑하기까지 했다.

“성우, 이것 봐, 내가 알려줄게. 이 렌즈는 그냥 보통 렌즈가 아니야. 조금만 최면술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 렌즈만 착용하면 진짜 쉽게 최면에 걸리게 할 수 있어.”

눈을 다친 송아름의 눈에 있던 렌즈는 진즉에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사들이 송아름 눈의 상처를 치료할 때 꺼내서 버렸다. 그 렌즈는 이미 파손이 된 상태였다. 남궁성우는 수술 후 렌즈를 꺼낸 사진을 먼저 보았고 보자마자 바로 알아차렸다.

“이제 조윤정이 만든 렌즈도 파손되고 송아름 씨 눈에 난 상처도 심각하니 앞으로 평생 최면은 다시 할 수 없겠군요. 그것도 좋은 일이에요.”

송아름은 속이 답답했다. 이게 어떻게 좋은 일이야. 만약 다시는 최면을 못 하게 된다면 앞으로 신세가 더욱 초라해질 게 뻔했다.

이때, 남궁성우가 송아름을 쳐다보며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몸에 난 상처는 심각하지만 언젠가는 나을 수 있는 상처들이에요. 하지만 눈에 생긴 상처가 문제에요.”

송아름이 남궁성우가 있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다급하게 물었다.

“성우 씨 의술 좋기로 소문났잖아요. 제 눈은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고칠 방법 있어요.”

송아름의 왼쪽 눈은 각막이 심각하게 손상됐고 다시 볼 수 있으려면 적당한 각막 기증자를 찾아 각막 이식을 해야 볼 수 있었다. 오른쪽 눈은 언제든 수술이 가능한 상태였다.

“만약 영주 시에 계속 남아있을 생각이 아니라면 제가 송아름 씨를 데리고 M 국으로 갈 수도 있어요. 가서 당신의 친아버지를 만나게 해드릴게요.”

남궁성우는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친아버지?”

송아름은 놀라서 되물었다. 삼십 년 전 송아름은 고은희가 오윤미랑 바꿔온 아이였다. 자신의 친엄마는 고은희였다. 그렇다면 친아빠는 당연히 강태민이어야 했다.

“당신은 오윤미 씨의 딸이죠. 당시에 경훈 아저씨랑 윤미 이모 사이에 많은 오해가 있었어요. 아저씨가 영주 시를 떠난 후에도 마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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