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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살아난 강태오와 비참해진 송아름

다시 한번 송아름은 부정했고 모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불여시같은 수작질은 그만하시지, 말했을 텐데, 나한테는 안 통한다고.”

강주혜는 그대로 송아름을 잡고 밖으로 끌어냈다. 동시에 집에 도우미들한테 말했다.

“위층으로 가서 이 불여시 물건들을 챙겨서 가져오세요. 이 여자랑 물건이랑 같이 던져버리게.”

“강주혜! 이제 그만해.”

송아름은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강주혜는 이 정도로 그치지 않았다. 오늘은 기필코 이 불여시 같은, 언제든 사람을 물어 죽일 뱀 같은 여자를 이 집에서 끌어낼 생각이었다. 송아름도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했고 손을 높이 들어 짝하고 그대로 강주혜의 얼굴을 내려쳤다. 송아름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는 증오와 온몸에서는 한기가 서려 있었다. 강하게 내리치는 힘에 맞은 강주혜는 머리가 울렸다.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강주혜, 그동안 너를 너무 오냐오냐해줬어. 그전에는 너를 동생처럼 생각해서 참아준 거야. 하지만 오늘에는 내가 반드시 어머니를 대신해서 팔이 밖으로 굽는 너 같은 딸을 똑똑히 교육해줘야겠어.”

어디서나 지고는 못 사는 강주혜는 그대로 송아름에게 달려가서 머리채를 잡아끌었다. 송아름도 가만히 있지 않았고 두 사람은 그대로 엉켜 서로 싸웠다. 그때, 고은희가 모든 정황을 알고 달려와서 두 사람을 뜯어말렸다.

“둘 다 그만해.”

고은희는 강주혜를 보호하며 송아름을 막아섰다.

“아름아, 주혜는 네 동생이잖아. 네가 좀 참아줘.”

“난 저 여자 동생이 아니야!”

머리가 산발이 된 강주혜는 송아름을 노려보며 말했다.

“엄마, 이런 꽃뱀 같은 여자를 오빠가 절대 집으로 데려오게 할 수 없어.”

고은희는 드디어 두 사람을 떼여놓았고 고은희의 편애로 인해 송아름은 더욱 상처가 깊어진 얼굴을 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다. 돌아선 뒷모습은 무척이나 처량해 보였고 그런 모습을 본 고은희는 마음이 아팠다.

“불여시! 누가 너더러 위층으로 올라가래? 당장 내려와!”

강주혜는 소리쳤지만 고은희에게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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