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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이때 몇 명의 보디가드가 손전등을 들고 달려왔다.

이들은 모두 최연준이 보낸 것인데 강서연은 그전부터 최연준에게 이 모녀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라고 귀띔해 줬다.

하지만 김유정이 이렇게 잔인하게 자신의 어머니를 연못으로 밀어 넣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빨리! 이쪽이야, 빨리!”

보디가드 몇 명은 건장하고 물에 익숙하여 금세 손미현을 건져 올렸다.

손미현이 물에 빠져 온 집안을 놀라게 했고 사람들은 급히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응급실 문 앞에서 의사는 마스크를 벗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모님 배 속의 아이는 다행히 무사합니다.”

김성주는 서둘러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하하 호호 웃었다.

“그런데...”

의사가 또 말했다.

“혹시 모르니 사모님께서 종합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자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에게 관련 수속을 밟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때 손미현이 응급실에서 밀려 나왔는데 몇몇 간호사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의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지금 임산부를 데리고 나오는 거예요?”

“저희 때문이 아니라...”

간호사 중 한 명이 설명했다.

“사모님께서 아무것도 검사하지 않고 에이미 선생님만 찾고 있어요.”

“네, 안 해요...”

병상에 누워있는 손미현은 기운이 없는 와중에도 고집을 부렸다.

“검사 안 할래요. 에이미 불러줘요. 에이미...”

강서연과 최연준은 눈빛을 교환하며 그 에이미가 손미현의 최측근이자 그녀의 배 속 아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유일하게 알고 있음을 직감했다.

강서연이 앞으로 나와 조용히 물었다.

“에이미 선생님은 여기에 있나요?”

의사는 난색을 보였다.

“사모님께서 찾는 에이미 선생님은 현재 M국에서 수술 중이어서 올 수가 없어요!”

“에이미 선생님은 엄청 훌륭한 의사인가요?”

“산부인과 의사인데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아요. 의술이 뛰어나다고 말하기엔 우리 병원에는 훌륭한 의사들이 많습니다!”

강서연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려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의사의 말을 다들 들었는지 손미현의 검사를 먼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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