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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아저씨...”

서지현이 취해서 말했다.

“나 할 말이 있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내일 이야기하자.”

그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너 지금 술을 많이 마셔서 먼저 돌아가서 푹 자야 해.”

“안 돼요! 내일이면 늦어요. 내일 떠나잖아요!”

서지현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술이 들어가면 용기가 생긴다는 말은 틀림없다.

평소의 서지현이라면 절대로 그에게 이렇게 가까이 가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술기운에 그의 가슴에 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방으로 밀어 넣고 작은 발로 문을 걸어 잠갔다.

나석진은 그녀에게 멀리 떠밀렸고 몸도 균형을 잃었다.

두 사람은 큰 침대 위에 뒤엉켜 있었다...

특히 이 자세 때문에 나석진은 깜짝 놀랐다.

여자가 위에 있다...

이 각도에서 그 아름다운 혼혈의 얼굴은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워 보인다.

공기는 순식간에 굳어 시간마저 멈췄고 침묵의 공간에서는 평소와 다른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서지현이 웃자 꽃이 피어난 것 같다.

“지... 지현아.”

“아저씨.”

그녀의 목소리는 솜사탕 같았다.

“잠깐만 말하지 마세요. 아저씨가 말하면 꿈이 깰 수 있어요...”

“무슨 소리야?”

“쉿!”

그녀는 작은 손으로 그의 입술을 막았다.

“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꿈속에서만 나는 내 마음을 말할 수 있어요. 내가... 아저씨라고 부르지만 정말 그렇게 늙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잘생겼어요! 아저씨는 돌아가면 나를 기억할 거예요? 나는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서지현이 그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에 힘껏 눌렀다.

“아저씨를 여기에 놓을게요!”

나석진은 그 부드러운 것을 만지자 온몸이 감전된 것 같았다.

이성은 그에게 얼른 손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지만 몸은 그녀가 자기 손을 잡게 내버려두고 미련이 남았다.

“아저씨...”

서지현은 천천히 몸을 숙여 그의 코끝을 스쳤고 눈동자는 별처럼 반짝였다.

“나는 아저씨를 좋아해요.”

이 몇 마디의 말이 나석진의 마음을 두드렸다.

서지현은 웃고 있었지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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