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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황주연은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최준태가 아직도 아래층에 있어? 내가 내쫓을게, 최준태 같은 놈은 꿈도 꾸지 말아야지.”

그녀가 막 나가려 할 때 강소영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만.”

“소영아?”

“준태 올라오게 해.”

그 누구도 강소영이 웃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그 말에 병실 안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소영아?”

“너 최준태가 예전에 어떻게 너한테 대했는지 잊었어? 최준태는 건달이야, 만약 그를 올라오게 한다면, 너는...”

“주연아.”

강소영의 목소리가 매우 부드럽게 들렸다.

“준태가 이전에 나에게 어떻게 대했든 간에 나는 지금 다쳤고 그가 병실을 알아내고 병원에 와 나를 보러 온 건 준태가 나를 걱정한다는 거야. 이런 마음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감동받지 않겠어. 내가 어떻게 그를 보낼 수 있겠어?”

병실의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찬성하지 않았다.

“소영아, 최준태가 널 걱정하는 게 아니야,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야. 네가 그를 상대하면 그는 더 기뻐할 수 있어. 우리 그냥 상대하지 말자.”

“그래, 네가 착하다는 건 알아. 너를 보러 온 건 너한테 마음이 있어서지 그가 목적이 없다면 어떻게 널 찾아왔겠어?”

“마음 약하게 굴지 마, 만일 그가 너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하지만 강소영은 이날 엉뚱한 고집을 부리며 미소를 지었다.

“준태는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야. 난 너희들이 나를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란 거 알아, 하지만 준태도 진심으로 나를 생각하는 거니까 올라오라고 해.”

사람들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강소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됐어, 너희들 그만 설득해, 이렇게 하자.”

모두들 정말 그녀를 설득할 수 없게 되자 밖에 나가 사람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갈 때 사람들은 정말 이상함을 참지 못했다.

“소영이가 웬일이지? 소영이는 예전부터 최준태를 싫어하지 않았어? 이번에 뜻밖에도 최준태를 올라오게 허락하다니?”

“아마 이번에 많이 다쳐서 예전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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