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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검진은 김선월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문 밖에서 지켜야 했다.

진수현은 창가에 기대어 자신의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다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하면 담배를 피우려던 버릇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다.

사실 예전에는 담배를 많이 피우지 않았지만 완전히 끊은 것은 1년 전이었다.

바로 두 사람이 실수로 잠자리를 가진 후부터였다.

진수현은 그녀의 몸과 냄새에 중독된 것처럼 멈출 수 없었다.

그는 처음에 그녀에게 틈만 나면 키스했다. 다양한 시간, 다양한 장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 번은 그가 몇 시간 동안 회의를 했는데 그날 회의 내용이 진수현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어 그는 회의실로 돌아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담배를 들이 마신 지 얼마 안 가 심윤아가 자료를 들고 들어오더니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관심하며 물었다.

“왜 지금 담배를 피우는 거야? 기분이 안 좋아?”

그는 대답하지 않고 검은 눈동자만이 깊게 그녀를 주시했다.

그때만 해도 심윤아와 그의 관계는 여전히 좋았다. 그가 냉담한 표정을 짓고 화를 내도 심윤아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직접 손을 뻗어 그의 손에 있는 담배를 빼앗으려고 했다.

결국 담배를 빼앗지 못했고 오히려 그의 품으로 끌려가 그의 다리에 앉았다.

다리에 앉자 심윤아는 아예 두 손을 그의 어깨 위로 올려놓았다.

“화내지 마, 방금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이젠 다 지나갔어.”

말을 할 때, 그녀의 작은 입술이 앞에서 쉴 새 없이 재잘거렸고 움직일 때마다 매혹적인 광채를 띠었다.

진수현의 눈빛도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어두워지더니 손을 들어 심윤아의 턱을 쥐며 입을 맞췄다.

품 안의 심윤아는 잠시 멍해 있다가 다시 그에게 키스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사무실에서 뜨거운 숨결을 나눴다.

끝날 무렵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느낌이 좋지 않아.”

“무슨 느낌?”

진수현의 목소리는 무서울 정도로 허스키했고 그 말을 들은 첫 반응은 자신이 오늘 있는 힘껏 하지 않아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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