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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아!”

“여기 사람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여기 죽은 사람 있다고요!”

이윽고 음식점 밖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수군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비명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윤도훈은 눈빛이 확 달라지면서 무언가 떠오른 듯했다.

율이의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하며 밖으로 나가 보았다.

송은설도 현이의 손을 꼭 잡고 뒤를 따랐는데 의문과 두려움이 가득해 보였다.

사건 발생 지점에 이르러 윤도훈은 쓰러진 채 온몸을 떨면서 피를 뿜어내고 있는 수찬과 노차빈을 보게 되었는데 살짝 놀란 모습이었다.

“푸.”

하지만 윤도훈은 그만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윤도훈은 단번에 두 사람이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희들 짓이구나.’

‘내가 괜찮은 거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맛 본건 아니지?’

‘이런 바보들.’

“지금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와요? 어쩜 사람이 그래요?”

웃고 있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송은설은 화를 내며 물었다.

‘어떻게 웃을 수 있어? 소시오패스 아니야?’

“그러게 말이에요!”

“동정심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네요.”

“도와주지 못할 망정 웃기나 하고 말이에요.”

“구급차, 구급차 불러주세요.”

주위로 몰려든 사람들은 잔인한 윤도훈의 행동에 손가락질하며 구급차를 불렀다.

윤도훈은 끝까지 웃다가 잠시 망설이더니 두 사람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은침 몇 개를 꺼내 들더니 노차빈과 수찬의 몸에 찌르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살짝 움켜 쥔 채 진용의 기로 해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킬러지만 다소 멍청해 보이고 그리 악한 사람인 것 같지는 않았다.

오전에 자기 차에 폭탄에 있다며 율이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보였으니 말이다.

하물며 그들을 고용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고 싶었다.

“저 사람 뭐 하는 거야?”

“침 놓고 있는 거 아니야?”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사람 맞아? 왜 이제 와서 좋은 사람 코스플레하는 거지?”

윤도훈의 행동에 사람들은 또다시 수군거렸다.

하지만 더 이상 앞으로 다가오는 이가 없었다. 불똥이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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