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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최수영의 몸매

서준영은 최수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가자.”

최수영이 웃으며 기다란 다리로 먼저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방에 들어가는 과정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서준영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최수영의 뒤를 따라 스위트룸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최수영은 핸드백을 침대에 던지고 하이힐을 벗어 던졌는데 명문가 아가씨의 틀을 완전히 벗어내고 본연의 성격대로 행동했다.

그러고는 서준영에게 말했다.

“잠깐 앉아 있어. 샤워 금방 하고 나올게.”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하는 수 없이 소파에 앉아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다.

곧이어 욕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서준영의 마음도 두근거렸다.

성인이 아닌 이상 싱글 남녀가 한 공간에 있는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다행히 하연우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서준영은 머릿속의 나쁜 생각을 단호하게 떨쳐버릴 수 있었다.

그때 욕실의 문이 비스듬히 열리더니 최수영이 얼굴을 반쯤 내밀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준영 씨, 여기 안에 목욕 타올이 없어. 한 장 가져다줘.”

‘목욕 타올을 가져다 달라고?’

서준영은 약간 당황했지만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에 있는 캐비닛에서 목욕 타올을 꺼내 등을 돌리고 욕실에 넣었다.

최수영은 서준영의 행동을 보며 타올을 받더니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거야? 여자랑 호텔 방에 가본 적이 없어?”

서준영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아 그저 냉정하게 말했다.

“빨리 해. 나 저녁에 다른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해.”

그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덜컥 하고 욕실 문이 열렸다.

최수영은 목욕 타올로 몸을 감싸고 젖은 머리도 흰색 타올로 감싸고 맨발로 욕실에서 나왔다.

서준영은 그 순간 얼어붙었다.

어떤 남자든지 예쁜 여자가 욕실에서 타올 한 장으로 몸을 감싸고 나오는 에로틱한 장면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순간 서준영은 뜨거운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을 느끼고는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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