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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화 한 방에 제압

“네, 도련님.”

대답을 마친 선우환은 선우진과 선우철 등을 향해 눈치를 줬다.

한쪽 팔이 잘려 나간 선우철은 서준영한테 복수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고 그는 선우환의 눈빛을 보고는 이내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서서히 서준영에게 접근했다.

먼 곳에서 덩치가 큰 선우철이 자기 몸을 숨기며 걸어오는 걸 서준영은 단번에 눈치챘다. 190cm가 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으니 아무리 숨긴다고 하더라도 단번에 들통날 게 뻔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선우철을 보고 서준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이내 옆에 있는 안윤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이따가 나 물 좀 사다 줘. 목말라.”

그는 안윤아가 자신 때문에 상처를 입는 것이 싫었다.

“싫어, 준영 씨랑 같이 있고 싶어. 할아버지께서 저 노인네를 제압하는 것도 보고 싶고.”

안윤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서준영의 팔을 붙잡고 애교를 부렸다.

그녀의 모습에 서준영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말 들어. 나중에 내가 의술 가르쳐 줄게.”

“정말? 약속한 거야. 후회하기 없어?”

서준영이 의술을 가르쳐 준다는 말에 안윤아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손도장을 찍었다. 이내 그녀는 마지못해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뛰쳐나가 물을 사러 갔다.

그녀가 떠난 것을 보고 서준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구일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선배님, 누군가 절 노리고 있습니다. 이따가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전 신경 쓰지 마시고 얼른 도망가세요.”

그 말을 들은 구일수는 몸을 살짝 떨었다. 그는 주위의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

“준영, 누군가 자네를 노리다니? 킬러인가?”

“그렇다고 봐야죠.”

“그럼 얼른 피해야지.”

담담하게 웃는 서준영을 보고 구일수는 조급하게 말했다.

서준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사람들 속에 있는 다섯 요괴를 쳐다보았다.

“도망갈 수 없을 겁니다. 이미 포위된 상태예요. 원기단을 갖고 계십니까?”

“있어. 서 선생이 처방을 준 후, 내가 연구해서 몇 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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