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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단단한지 확인해 보자

하지만 순간 주란화는 다시 기 센 여자로 돌아가 익숙하다는 말투로 웃으며 말했다.

“오오~ 동생 몸 좋은데? 누님이 오는 줄 알고 일부러 벗고 있었어?”

“자자, 이리 와봐. 이 누님이 복근 좀 만져보게. 단단한지 확인 좀 해보자.”

이 말을 뒤로 주란화는 활짝 웃으며 서준영 쪽으로 걸어갔다. 매우 흥미로워하는 눈빛이었다.

서준영도 잠깐 넋을 잃었다. 주란화가 안쪽으로 들어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티를 주워 입었고 당황한 말투로 말했다.

“누님, 여긴 어쩐 일로 왔어요?”

걸어오던 주란화는 서준영이 옷을 입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동생, 뭘 그렇게 급하게 입느라 그래? 누나한테 잡아먹힐까 두려워?”

서준영이 난감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했다.

“그게 아니라, 누님...”

주란화는 서준영의 볼을 꼬집으며 웃었다.

“누님은 네가 이렇게 수줍어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좋아.”

서준영이 얼른 주란화의 손을 밀쳐내며 중얼거렸다.

“누님, 남녀가 유별한데 이러지 마요. 자꾸 그러면 사람 부를 거예요.”

“사람? 불러.”

주란화는 구미가 당겼는지 앞으로 한발 다가서며 봉긋한 가슴으로 서준영을 미는 바람에 서준영은 하는 수 없이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서준영이 물러설수록 주란화는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다 서준영은 소파까지 밀려났고 풍덩 소파에 주저앉았다.

주란화가 한 손으로 소파 등받이를 짚고 다른 손으로 가슴 앞에 헝클어진 머리를 들어 올리자 매력적인 몸매와 뽀얀 가슴골이 드러났다. 주란화는 이내 하얀 손가락을 내밀어 서준영의 턱을 들어 올리더니 매혹적인 빨간 입술을 핥으며 웃었다.

“동생, 사람 부른다면서, 불러 봐. 누가 감히 들어오는지 보게.”

“나 주란화가 찜한 남자는 안 넘어온 적이 없어.”

주란화는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여 키스하려고 했다.

서준영은 황급히 주란화의 팔 아래로 빠져나가며 말했다.

“누님, 우리 다른 얘기 할까요?”

주란화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스치더니 애써 웃으며 대범하게 소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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