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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백주원이 사람을 죽이려 들다

서준영이 이를 듣더니 주란화를 돌아봤다.

주란화가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백주원? 그래, 기다릴 테니 오라고 해.”

유연석이 콧방귀를 끼며 화를 냈다.

“흥, 미친년. 주원 형님 오면 네가 뭘 잘못했는지 바로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너, 서준영. 오늘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주원 형님께 네 손발을 자르라고 할 거야.”

“우리 유씨 집안이 더키 몰에 매점을 3개나 입점했어. 주원 형님과의 관계도 끈끈하고. 그런데 강운시에서 감히 이 유연석을 때리는 사람이 있다고?”

서준영과 하연우, 주란화와 덤덤한 표정으로 유연석이 날뛰는 걸 지켜봤다.

곧이어 엘리베이터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 나왔다.

앞장선 사람은 하얀 슈트를 입은 서른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두 손을 아무렇게나 호주머니에 찔러넣고 있었지만 몹시 젠틀했다. 봉문 날쌘돌이 백주원이었다.

“주원 형님, 드디어 오셨네요. 저 사람들이에요. 특히 저 두 미친년이 내 뺨까지 때렸어요.”

유연석이 얼른 그쪽으로 달려가 굽신거리며 하소연했다.

백주원은 유연석 얼굴에 남은 손자국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유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일은 제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때린 사람 누구야? 알아서 나와.”

백주원이 차갑게 말했다.

“내가 때렸는데?”

주란화가 제일 먼저 걸어 나오며 차가운 미소로 유연석을 쏘아봤다.

백주원은 멈칫하더니 목소리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얼른 고개를 들었다. 주란화를 본 순간 너무 놀랐다.

백주원은 얼른 잰걸음으로 주란화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90도로 숙여 공손하게 인사했다.

“누님,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오기 전에 언질을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럼 사람 배정해서 마중 나갔을 텐데.”

이 광경에 유연석이 멍해졌다.

‘무슨 상황이지? 왜 형님이 저 여자한테 굽신거리지? 누님이라고?’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주란화는 백주원을 뺨을 후려치며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쇼핑몰 관리를 이따위로 하는 거야?”

백주원은 찍소리도 못하고 계속 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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