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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네가 나 해고해 봐

“진짜 너무 웃겨. 야, 다시 한번만 말해봐. 이거 찍어서 남친한테 보내주게.”

유가흔은 이렇게 말하며 핸드폰을 들어 서준영을 찍기 시작했다.

서준영도 물러서지 않고 뒷짐을 진채 차갑게 말했다.

“유가흔 남자 친구 되시죠? 3분 내에 당장 회사 입구로 오세요.”

“아니면 해고예요.”

다 찍은 유가흔이 조롱하며 말했다.

“그래, 너 잘났다 이거지? 내 남친을 해고해? 지금 당장 보내줄 거야.”

유가흔은 이렇게 말하며 영상을 남자 친이구에게 보내줬다.

한편, 준성그룹 2층 인사팀 총감 사무실.

안경을 쓴 남자가 새로 뽑은 여비서와 야릇한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가끔 신음까지 들렸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남자는 신속하게 “전투”를 끝내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영상을 확인한 남자가 얼굴을 굳히더니 욕설을 퍼부었다.

“어떤 미친 새끼가 나를 해고하겠다는 거야?”

남자는 바로 유가흔에게 답장을 보냈다.

「혜미야, 기다려. 금방 내려갈게. 어디서 그런 미친놈이, 내가 내려가서 혼내줄게.」

비서는 이미 속옷과 하얀 블라우스를 챙겨 입고 교태를 부리며 웃었다.

“총감님,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손하원이 바로 다시 욕설을 퍼부었다.

“아래에 어떤 미친놈이 왔는데 내가 3분 안에 내려가지 않으면 나를 해고한다네.”

“회사에 나를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은 임 대표님 빼고는 종래로 얼굴을 비치지 않는 회장님밖에 없어.”

“네? 그럼 그 사람이 그 회장님일 수도 있잖아요.”

여비서가 놀란 듯 입을 가리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 여자 친구 말로는 전에 같은 반 친구였는데 찌질이였대. 학교에서 누구나 샌드백으로 생각하고. 젠장, 허세를 여기까지 와서 부리는 거야? 혼쭐을 내줘야지.”

손하원이 화를 내며 신속하게 경비실에 전화를 걸고는 웃으며 말했다.

“여보세요? 윤형, 저예요. 지금 바빠요? 안 바쁘면 입구 쪽에 좀 같이 가줄 수 있어요? 어떤 모지리가 왔는데 회장님인 척하고 있어요. 사람 좀 불러서 쫓아내려고요.”

“회장님인 척한다고? 그래. 알겠어. 내가 사람 몇 명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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