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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서준영을 아빠라 부르다

이윤은 머리를 들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손하원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손 씨! 당신 앞에 서 있는 분은 나의 스승이고, 임현우의 스승이기도 한, 우리 그룹의 이사장님이시다! 이분이 너를 자른다면 잘리는 거야.”

이 말이 나오자 마치 천둥이 치는 것처럼 손하원의 귀가에서 터졌다!

‘이 자가 정말 이사장님이라고?’

“아이고...”

손하원은 바로 울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풍덩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소리쳤다.

“이사장님,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알면 뭐라 해도 감히 불쾌하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발 자르지 말아 주세요...”

말하면서 손하원은 계속 절을 했다.

서준영은 팔짱을 끼고 차갑게 말했다.

“손하원, 내가 뱉은 말은 변한적이 없어! 너는 해고되었다! 나의 회사는 너 같은 사람은 필요 없다!”

말을 마치자 서준영은 몸을 돌려 땅에 꿇고 있는 이윤에 소리쳤다.

“굴러들어 와!”

이윤은 급히 일어나서 머리를 떨구고 서준영의 뒤를 따랐다.

한쪽의 유가흔은 이미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앵두 같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서준영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말 준성그룹의 이사장님이라니...’

‘준성, 준... 서준영의 준!’

“서준영! 기다려!”

유가흔이 갑자기 소리를 치며 달려갔다. 서준영을 가로막고 놀란 듯이 물었다.

“네가 진짜 이사장이야?”

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차갑게 물었다.

“그래, 너랑 무슨 상관이야?”

유가흔은 여우가 몸에 신들린 듯 서준영의 팔짱을 끼고 꽉 찬 가슴으로 그의 팔에 비비며 간드러지게 웃었다.

“이사장님, 우리는 오랜 동창이잖아. 너 예전에 나한테 연애편지도 썼잖아. 봐봐. 비서는 내가 할게. 나 아는 게 엄청 많아.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어. 매일 기분이 상쾌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

말하면서 유가흔은 붉은 입술을 깨물면서 욕구불만의 표정을 지었다.

서준영은 유가흔의 팔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

“유가흔, 아까 내가 만약 이사장이면 너 무릎을 꿇고 나를 아빠라고 부르겠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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