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은 머리를 들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손하원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손 씨! 당신 앞에 서 있는 분은 나의 스승이고, 임현우의 스승이기도 한, 우리 그룹의 이사장님이시다! 이분이 너를 자른다면 잘리는 거야.”이 말이 나오자 마치 천둥이 치는 것처럼 손하원의 귀가에서 터졌다!‘이 자가 정말 이사장님이라고?’“아이고...”손하원은 바로 울음을 터뜨리며 바닥에 풍덩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소리쳤다.“이사장님,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제가 알면 뭐라 해도 감히 불쾌하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발 자르지 말아 주세요...”말하면서 손하원은 계속 절을 했다. 서준영은 팔짱을 끼고 차갑게 말했다.“손하원, 내가 뱉은 말은 변한적이 없어! 너는 해고되었다! 나의 회사는 너 같은 사람은 필요 없다!”말을 마치자 서준영은 몸을 돌려 땅에 꿇고 있는 이윤에 소리쳤다.“굴러들어 와!”이윤은 급히 일어나서 머리를 떨구고 서준영의 뒤를 따랐다. 한쪽의 유가흔은 이미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앵두 같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서준영의 뒷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말 준성그룹의 이사장님이라니...’‘준성, 준... 서준영의 준!’“서준영! 기다려!”유가흔이 갑자기 소리를 치며 달려갔다. 서준영을 가로막고 놀란 듯이 물었다.“네가 진짜 이사장이야?”서준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차갑게 물었다.“그래, 너랑 무슨 상관이야?”유가흔은 여우가 몸에 신들린 듯 서준영의 팔짱을 끼고 꽉 찬 가슴으로 그의 팔에 비비며 간드러지게 웃었다.“이사장님, 우리는 오랜 동창이잖아. 너 예전에 나한테 연애편지도 썼잖아. 봐봐. 비서는 내가 할게. 나 아는 게 엄청 많아.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어. 매일 기분이 상쾌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말하면서 유가흔은 붉은 입술을 깨물면서 욕구불만의 표정을 지었다. 서준영은 유가흔의 팔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유가흔, 아까 내가 만약 이사장이면 너 무릎을 꿇고 나를 아빠라고 부르겠다고 말
이 장면이 외부인에게 보인다면 반드시 거대한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임현우, 준성그룹의 사장이 강호에서도 명성은 자자했다! 주병곤과 같은 레벨이었다. 회사가 연구 개발한 원기단 때문에 임현우는 많은 거물급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다.이것 또한 최근, 이 기간에 관리를 소홀히 한 원인이었다. 왜냐하면 줄곧 접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준영은 몸을 돌려 소파에 앉아 무릎을 꿇고 있는 임현우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임현우, 내가 너를 이 높이까지 데리고 갈 수도 있으면 언제든지 너를 떨어뜨려 지금 가진 모든 것을 잃게 할 수 있어. 나를 대신해서 일을 처리하려면 규칙을 중시해야 해! 내가 너와 이윤에 무예를 가르친 것은 너희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힘을 남용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일,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아! 이윤은 경비팀을 맡기지 말고 다시 회사 정문을 지키는 경비 일부터 시작하게 해. 진짜 잘못을 뉘우치면 그때 다시 돌아오게 해. 이해할 수 있지?”임현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서 선생님의 분부를 받들겠습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현우를 일어서라고 분부하고 물었다.“두 번째 원기단의 생산은 어떻게 됐어?”임현우가 공손하게 답했다.“서 선생님, 신의님이 단약 제련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100매를 제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서준영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네가 모두 책임지고 문제가 있으면 나를 직접 찾아.”“그리고 진강오가 강운에 있는 의료산업은 어떻게 됐어?”임현우는 바로 웃으며 답했다.“진강오가 강운에 투자한 의약산업은 지금 투자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강운 모든 의약 시장은 모두 우리의 원기단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기단은 지금 강운 의약의 선두이기에 누가 원기단을 얻으면 누가 재부의 비밀 열쇠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진강오를 겨냥한 자신의 첫 계획은 이미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가 강운에
천월궁의 곽 장로는 얼굴이 순간 차갑게 변하더니 노여워했다.“여기 애송이가 서슴없이 헛소리하면서 이 사람을 모함하는구먼.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서야 쓰나? 젊은 친구가 약재도 모르면서 어디!”곽 장로는 눈앞에 선 서준영의 입을 찢어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단단히 화가 났다.잠깐 멍때리던 소강혁은 손에 든 처방을 보고 또 서준영을 보더니 웃으며 상황을 수습하기에 나섰다.“준영 씨가 곽 장로를 오해한 것 같아요. 저분은 현문 구대 의사 가문 중 하나인 천월궁의 장로에요. 곽 장로의 처방이 문제 있을 리가 없어요.”소강혁이 겉으로는 옅은 웃음 지으며 서준영을 대했지만, 속으로는 그에 대한 평가가 전과 달리 내리막길을 치고 있었다. ‘인제 보니 김 기사가 소개해 준 서준영 저자도 실력이 그다지 날고 기는 건 아닌 것 같네. 사짜 냄새가 난다. 나. 그러나 평안 부적은 꽤 잘 먹혔는데. 뭐 그저 현술에만 능한 건가? 의술은 아닌 것 같네 ’ “어험!”곽 장로는 목소리 한번 가다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준영을 쳐다보았고 한끝 한기가 스쳐 지나갔다.“젊은이, 여기서 무릎 꿇고 사과하지! 우리 천월궁을 상대로 안하무인이면 좀 곤란한데.”곽성택의 한 마디에 현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소강혁이 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웃으며 말했다.“곽 장로님, 제가 초대 손님으로 준영 씨를 불렀어요. 아마 의약에 대해 잘 모르고 그렇게 얘기한 것 같네요. 저를 봐서라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곽 장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소 국장이 이렇게 얘기하는데, 봐줘야지. 알겠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넘어가지만, 이봐 애송이 경고라고 들어봐. 어디 가서 뭐 좀 안다고 함부로 입 놀리지 말게. 나 천월궁의 처방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네.”그의 말에 서준영은 소강혁의 손에 든 처방전을 뺏어 들고 미소 지으며 물었다.“그렇다면 더욱더 장로님께 물어보고 싶네요. 처방에 양두곳과 중루를 어찌 백부자랑 범꼬리 같이 섞었습니까? 천월궁이 현문 구대 의문 중에 하나라면서 저
퍽! 퍽 소리와 함께 태극장이 서준영의 가슴을 후려쳤고, 서준영은 담담하게 주먹을 들어 한 방에 되로 보냈다.빡!쿵 소리와 함께 서준영의 주먹이 곽 장로의 손바닥을 세게 받아쳤다. 공포스러운 기운을 담은 강력한 힘이 손바닥을 타면서 곽 장로의 팔 전체를 관통했다.뿌직!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강력한 힘으로 장로가 이내 열댓 걸음 뒤로 물러서 갔다. 이내 장로의 오른팔 전체가 꽈배기처럼 보기에도 흉측하게 구부려졌다.곽 장로가 제대로 멈춰서기까지 그의 오른팔 전체가 완전히 망가져 갔다.그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서준영을 쳐다보며 원한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당신. 내공 대성 완수야?”서준영은 뒷짐을 지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보시는 눈은 있네요.”곽 장로는 이내 뭔가를 깨달았는지 몸을 돌리더니 이내 검은 그림자로 변했고 담벼락을 넘어 도망쳤다. 그 순간은 서준영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귓가에는 장로가 도망치면서 남긴 말이 울려 퍼졌다.“젊은이, 오늘 내가 살려두지만, 천월궁과 맞서면 안 된다는 걸 곧 보여주지.”서준영은 얼굴이 어두워서는 입으로 중얼거렸다.“천월궁...”소파에 앉아 있던 소강혁이 그 순간 정신이 드는지 노발대발하면 입을 열었다.“이 처방이 정말 문제가 있는 건가요?”서준영은 몸을 돌렸고 화가 난 소강혁을 향해 설명했다.“소 부국장님, 처방 확실히 문제가 있어요. 천월궁에서 이렇게 죽이려는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서겠죠? 그건 본인만이 제일 잘 알 것 같네요.”소강혁은 안색이 굳어서는 한참을 생각했다.“그럴 리가 없는데. 천월궁하고 원한 같은 거 진 적이 없어요. 나는 그저 공문의 직원일 뿐이고 권력이다 뭐다 해도 천월궁과는 아무런 접촉이 없었는데. 곽 장로마저도 내가 소문을 듣고 저 사람 수소문해서 병 좀 봐달라고 연락 한 건데.”소강혁의 말을 듣던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처방에 시선을 돌렸다.“그럼 대체 왜 곽 장로가 이런 처방을 해서 소 국장님 목숨을 해하려는 건지...”“흥!”
“혹여 최근에 어디 장례식에 다녀왔나요?”서준영의 물음에 소강혁이 기억을 되짚어보더니 답을 했다. “아아, 저번 주에 고향에서 친구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해서 장례식에 다녀왔어요.”서준영은 끄덕이며 계속 물었다.“그럼 소 국장님하고 그 친구분 띠가 어떻게 되나요? 언제 돌아가셨어요?”소강혁은 곰곰이 생각을 해보더니 대답했다.“나는 소띠고, 걔는 호랑이. 6일 전에 세상을 떠났죠.”서준영은 바로 중의 현술에 따라 손가락 점을 치던 끝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했다.“두 분이 띠가 서로 상충하기도 하고 아마 제삿날 당시 그 집 문에 붙은 칠일 금지 부적을 주의하지 않아서 반서를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이따가 쫓아볼게요.”“그럼, 준영 씨 잘 부탁할게요.”소강혁은 공수 인사를 건넸고 서준영은 소강혁에게 간단하게 법사를 행했다. 소강혁은 서준영이 시키는 대로 서쪽에 휴지를 태우며 무릎 꿇고 절을 올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소강혁은 맑아진 기분이 들었다. 귀신이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눈에 띄게 사라졌고 온몸이 홀가분해져서 상쾌한 기분마저 들었다.“준영 씨. 아니, 아니! 선생님, 정말 도사님 따로 없네요.”소강혁은 흥분하며 일어서서는 서준영의 손을 잡고 소리쳤다. 서준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소 국장님, 과찬입니다. 몸이 좋아졌으니 며칠 푹 쉬면 될 겁니다.”소강혁은 허허실실 웃으며 말했다.“네네네, 선생님 말씀대로 할게요. 앞으로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 얘기해요. 진짜. 여기 내 연락처에요. 뭐 김 기사한테 연락해도 좋고요.”소강혁은 서준영에게 명함을 건넸고, 서준영은 번호를 저장하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인사를 했다.“다른 일이 없으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그럼 우리 도사님 제가 배웅해 드리죠.”소강혁은 공손하게 대했다. 둘은 대문까지 같이 걸어 나왔다. 서준영은 소강혁에게 주의하라고 했다.“소 국장님, 천월궁의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에요. 제대로 조사해 보고 움직이는 게 도움 될 것 같아요.
돌진하는 사내를 본 서준영은 고개를 저으며 바로 손을 잡아 비틀어 상대의 쇠몽둥이를 가로챘고 사내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벙 쪘다. 서준영의 움직임이 이렇게 빠를 줄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눈치다. 이어서 서준영은 살짝 미소를 짓더니 백핸드로 사내의 머리채를 잡고는 바닥에 때려 박았다. 펑 소리가 났고 그 순간 사내는 얼굴이 땅에 힘차게 부딪혔다. 아스팔트 도로에 금이 갈 정도로 큰 힘이 가해졌다. 사내의 얼굴은 코뼈며 눈 뼈며 치아며 다 부러지고 부서졌다.“으악!”사내의 비명이 사방을 뒤흔들었다. 마치 머리가 믹서기에 갈리듯이 피와 살이 뭉개져서 흉측했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서준영은 발을 들어 사내의 머리를 밟고는 허리를 굽혀 손에 든 쇠몽둥이로 머리를 찌르며 물었다.“이래도 그 웅형이 누군지 말하지 않을 건가?”사내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그제야 반응했고, 어질어질하며 소리쳤다.“X발 뭐하고 섰어! 죽여!”패거리의 열댓 명은 그제야 반응하더니, 기세등등하게 서준영을 향해 소리쳤다.“감히 우리 보스를 때려, 죽을 작정이네.”“젠장, 죽여버려!”“보스의 복수를 하자!”순식간에 열댓 명의 건달이 서준영에게 달려들었다. 서준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쩔 수 없이 손에 든 쇠몽둥이를 휘둘렀고 맨 앞에선 패거리 일인의 머리에 몽둥이가 부딪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가 깨지고 피가 솟구쳤다. 서준영은 한쪽 다리를 쓸어 네 명을 한 번에 걷어찼고, 강력한 힘으로 뒤에 세워진 승합차에 부딪혔다. 승합차는 유리가 와장창 다 깨졌고 차 문이 비틀어졌으며 걷어차인 이들이 차에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다.간단한 움직임 몇 번에 나머지 건달들이 감히 발을 움직이지 못했다. 서준영은 손을 두어 번 흔들고는 싸늘하게 물었다.“웅형이 대체 누군데. 그것만 말하면 여기서 무사히 보내줄게. 아니면 당신들도 곧 저 모습이겠지?”“에라! 지랄하냐고! 우리가 웅형이 누군지 말하겠냐고?”“젠장, 싸움 좀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사
말하면서도 사내는 끊임없이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었다. 서준영의 찌푸린 미간 사이로 이제야 뭔가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었다.‘한설아에게 연우 회사 광고모델로 이어줬던 일이 허재웅이란 사람의 이익을 건드렸다고 이렇게 사람까지 보내 일을 만든다고?’ “꺼져!”서준영은 차갑게 소리를 치며 쇠몽둥이를 바닥에 내던졌다. 사내는 사면을 받은 듯 곧장 일어나 바닥에 쓰러진 패거리 형제들을 챙기지도 못하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서준영은 몸을 돌려 차에 탔고, 김 기사는 바로 물어왔다. “서 선생님, 연락해서 경찰이 저들을 잡아가게 할까요?”“아니요. 작은 트러블이에요. 저들도 돈 받고 움직이는 사람들이에요.”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했고, 이어서 물어왔다. “김 기사님, 혹시 회사 시스템에서 누구 하나 알아봐 줄 수 있을까요?”“그럼요. 규정을 어기는 일이기는 하나, 서 선생님 요구인데 안 될 일이 있을까요? 부국장님께 말씀 전하겠습니다. 곧바로 해결해 주실 거예요.”김 기사는 웃으며 답했다. “허재웅을 좀 알아봐 주세요. 그 사람 관련 정보를 자세히요. 흑역사 같은 것도 포함해서요.”서준영은 무게 잡힌 목소리로 말하면서 눈에서 한이 서린 빛이 스쳐 가면서 속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다.예전의 서준영은 남한테 괴롭힘을 당해도 꾹 참아 넘겼다면, 지금은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만, 건드리면 배로 갚아주는 사람이었다. ...그 시각 허재웅은 호텔에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그는 분노에 차서 탁자를 발로 걷어차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욕설을 퍼부었다.“에라! 내가 돈을 사천을 썼는데, 너는 어디 거지 같은 흥신소를 찾은 거야!”옆에 선 매니저는 미안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말했다.“형님, 저도 서준영 그 사람이 그런 실력이 있을 줄 전혀 몰랐어요. 장호시 마저 그의 상대가 아닐 줄은... 그런데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실력 있는 조직에 몸담은 사람 하나 아는데 절대 최강자에요. 싸움 경기에서 사람은 한방에 때
호텔로 돌아온 서준영은 양반 자세를 하고 수행에 몰두했다. 방금 연기 6단계를 돌파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실력을 탄탄히 쌓아야 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번에 연기 6단계를 돌파할 때는 소울랜드로 통하는 지도가 나타나지 않았다. ‘설마 아직 그 경지까지 돌파를 하지 못한 것일까? 연기 7단계 혹은 연기 8단계까지 돌파해야만 나타나는 걸까?’한참 동안 생각해 봐도 답을 알 수 없었던 그는 생각을 접고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했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끊임없이 돌파하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마주치는 적들의 실력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지난번 마주친 다섯 요괴는 서준영에게 하나의 경고 같은 것이다. 만약 의 기록된 작은 신통으로 화를 면하지 못했다면 그는 이미 그 별장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의 해석대로라면 작은 신통은 축기 경지에 오른 자만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연기 단계에 있는 자가 사용하면 안 된다고는 하지 않았다. 단지 영기를 더 많이 소모하고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줄 뿐이다. 지금 서준영은 그의 목숨을 지키고 중요한 순간에 단 한 방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으며 그의 실력보다 높은 경지에 이른 자를 참살할 수 있는 작은 신통이 급히 필요했다. 그는 에 기록된 작은 신통의 종류들은 자세히 살펴보았고 최종으로 “용을 잡는 손”이라는 작은 신통을 선택했다. 용을 잡는 손은 수행의 최고 레벨이었고 용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비범하고 강대한 무술이라는 걸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용을 잡는 손을 배우는 순간 수행에 대한 요점과 초식이 모두 그의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는 그저 눈을 감고 명상하며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그 장면을 그려보면 되었다. 그렇게 한 시간쯤 앉아있던 그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는 손을 들고 외쳤다.“용을 잡는 손.”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금빛 손 하나라 다섯 손가락을 움켜쥐는 자세로 서준영의 손바닥 안에서 뛰어나왔고
“실력이 어느 정도 되니까 야마모토를 이길 수 있었겠지.”우비를 입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여자가 차갑게 말하자, 하얀 눈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이제 어떻게 할 거야?”“야마모토를 구해야지!”여자는 말하면서 천천히 빗물과 어울리더니 옥상에서 사라졌고, 이어서 흰 눈을 가진 남자도 똑같은 방법으로 사라졌다....서준영은 택시를 타고 준성 그룹 앞에 도착했다.그는 잠시 뭔가 생각하다가 최수영에게 전화했다.“어머, 서 신의님 무슨 일이야? 설마 내가 보고 싶은 거야?”최수영의 농담을 하며 웃었다.서준영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농담할 기분 아니야. 조금 전에 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나를 습격했어. 혹시 들은 거 없어?”“섬나라 낭인 인자들이 습격했다고? 언제?”최수영은 곧바로 긴장하며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10분 전 일인데 길게 공격하지 않고 곧바로 철수했어.”서준영이 상황을 설명했다.“내 생각에 오늘은 나의 실력을 시험해 보려는 것 같고 그들의 주요 목적은 아마도 당신들 손에 있는 야마모토 규로 같아.”“알았어. 주의하라고 전달할게.”최수영이 대답했다.야마모토 규로는 아직 호송 전이었기에 지금 강운시 감옥에 갇혀 있었다.그런데 상대방이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았다. 벌써 강운시에 잠입해서 야마모토 규로를 감옥에서 구출하려고 하니 말이다.서준영은 전화를 끊고 전혀 끊으려고 하지 않는 비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어쩐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무슨 큰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서준영이 심호흡하고 있을 때 뒤에서 임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오셨어요.”서준영은 돌아서서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소원 누나는 오셨어?”“아직 오시지 않았어요.”임현우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하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안 왔다고?”서준영은 곧바로 이소원에게 전화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무슨 일이지? 설마 무슨 일이 있나?’“안 되겠어. 한번 가봐야겠어. 금방
서준영은 성용 리조트에서 나와 곧바로 준성 그룹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차더니 마치 검은 구름이 내리누르는 것 같았다.이어서 마른번개가 쳤는데 사람의 마음에 살짝 두려움을 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라도 난 듯 강운시에 폭풍우가 쏟아졌다.서준영은 차 안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와이퍼가 움직이며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주변 시야는 불과 십여 미터에 불과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더 세지자, 차량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녹색 신호등이 켜지자, 서준영이 사거리를 지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대형 트럭 한 대가 곧장 서준영의 작은 차로 달려들었다.마치 폭풍우를 휩쓸고 달려드는 짐승처럼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도 하지 않고 돌진했다.서준영은 순식간에 발로 운전석의 문을 격렬하게 걷어차고 뛰어내려 기린 걸음으로 수십 미터 밖으로 도망쳤고 자기가 운전했던 작은 차가 대형 트럭에 의해 10~30미터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차는 허공에서 수십 바퀴 돌다가 쿵쿵하며 바닥에 떨어지더니 또 수십 미터 미끄러져 나갔는데 순식간에 차 모양이 엉망진창으로 바뀌었다.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생존의 기회가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다.서준영은 멀지 않은 곳에서 직접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았다.그러더니 순식간에 사면팔방에서 수십 명의 살의가 치솟은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죽여버려!”서준영은 폭우 속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갑자기 나타난 십여 명을 훑어보았는데 그들은 모두 검은색 슈트를 입고 얼굴을 가렸으며 손에는 카타나를 들고 있었다.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모두에게서 불타오르는 살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사면팔방에서 서준영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카타나? 설마 섬나라의 낭인들인가?’서준영은 그들을 보자마자 곧바로 자기를 죽이려고 돌진하는 자들의 정체를 대충 짐작했다.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온몸으로 무시무시한 살의를 폭발시켜 세 명이 카타나를 들고 덮치는 순간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주변
“계속 싸울 거예요?”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웃으며 물었다.용춘화는 미간을 찌푸리고 같이 웃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젊은 나이 그 정도의 실력일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오늘은 내가 경솔했어. 지금 떠날 거니까 용서하게.”용춘화는 말을 마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왜냐하면 자기가 서준영의 상대가 안 된다는 걸 확신했기 때문이다.조금 전 상대방의 공격을 생각해 보면 분명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준영이 만약 전력을 다했다면 그의 손은 이미 망가졌을 것이다.서준영은 전창파와 큰 원한이 없었기에 양춘화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노인을 괴롭히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반면에 진강오는 용춘화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뭐지? 왜 저러는 거지?’진강오가 즉시 소리쳤다.“용 어르신,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저 자식을 죽이려고 제가 어르신을 모신 건데 지금 저 자식에게 패배를 인정하면 어떡해요? 빨리 저 자식을 죽이세요. 이건 명령이에요.”그의 말에 용춘화는 눈을 내리깔고 진강오를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 진강오는 겁에 질려 떨었다.“진강오 씨, 당신은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일 뿐이에요. 당신 부친이라면 모를까 당신은 나에게 명령할 자격이 없어요.”용춘화가 분노했다. 천도시 무도계를 섭렵하고 대가로서 당연히 자기만의 자부심이 있었다. 특히 현문의 사람으로서 속세의 가문에 원래 불만이 많아 그들의 지시를 잘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오늘도 불영꽃이 아니었다면 용춘화는 절대 아무 데도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을 보호하려고 강운시 이 먼 곳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말을 마치고 용춘화는 돌아서서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진강오는 어안이 벙벙해하며 외쳤다.“악! 젠장! 전창파 용춘화, 당신을 딱 기억했어. 내가 용진에 돌아가면 아버지에게 전창파를 부숴버리라고 할 거야.”진강오의 포효를 듣고 서준영이 담담하게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진강오 씨, 이제 우리 사이의 계약을 이행해야지?”
서준영의 오만한 말을 듣고 있던 용춘화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천박한 놈, 감히 나를 무시하는 거야? 내가 현문에서 날아다닐 때 너는 태어나지도 않았어! 나의 전창파는 현문 중에서도 2위야! 너 같은 놈은 한 손으로도 끝낼 수 있어. 너 오늘 제대로 쓴맛 한번 봐야겠구나. 어떤 사람은 네가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줄게.”말을 마친 용춘화는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대가 최고 강자의 기운을 폭발하며 화가 난 주먹으로 태연하게 앉아 있는 서준영을 공격했다.용춘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그의 움직임은 용과 호랑이의 기세가 있었고 강력한 기운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독특하다는 느낌을 주었다.용춘화가 서준영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본 진강오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하하하! 서준영, 넌 이제 죽었어. 무슨 생각으로 용 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린 거야?”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용춘화의 주먹을 관찰했는데 주먹의 중심에 하얀빛이 보이자, 역시 대가 최고 강자답게 탱크 몇 대를 파괴할 만한 힘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용춘화는 자기 주먹에 자신만만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주먹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그와 진강오를 놀라게 한 것은 서준영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손을 들어서 주먹으로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주먹으로 주먹을?’“오만한 놈! 주제도 모르고 덤벼? 네놈이 아무리 대가의 실력이라고 해도 나는 이길 수 없어.”용춘화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히며 찬란한 하얀 빛이 터져 나왔다.충격 후, 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소파에 앉아 있었지만, 용춘화는 일고여덟 걸음 휘청거리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현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용춘화는 중심을 잡은 다음 다시 공격하지 않고 흐릿한 두 눈으로 소파에 앉아 꼼짝하지 않고 있는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서준영이 자기의 주먹을 손쉽게 막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용춘화가 누구였던가? 나
서준영의 말을 듣고 진강오가 눈을 내리깔며 비웃었다.“서준영, 너 정말 겁대가리 없구나. 설마 천진난만하게 내가 우리 진씨 가문의 5분의 1 약초 시장을 너에게 준다고 우리 진씨 가문에서 너를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할 것 같아?”서준영은 여전히 태연하게 진강오 앞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그건 당신이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오늘 온 것은 빚을 받기 위해서고 여기 계약서에 있는 대로 당신은 집행하기만 하면 돼. 그리고 담당자들끼리 인수인계를 진행하게 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진강오는 서준영의 말을 듣고 안색이 끔찍하게 어두워지더니 다짜고짜 테이블에 있던 컵을 바닥에 부수고는 서준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서준영! 너 죽고 싶구나! 내가 가만히 있으니 정말로 네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용어르신, 저놈 죽여요!”그의 말이 떨어지자, 백발이고 체구가 작으며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옆 방에서 나왔다.서준영은 눈을 찌푸리고 걸어 나오는 노인을 주시해 봤다.진강오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서준영, 내가 이런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 못 했지? 내가 밖에 있는 쓰레기들 말고 정말로 아무 준비도 안 했을 것 같아? 오늘 계약서 원본을 두고 여기에서 살아서 나갈지 아니면 맞아서 폐인이 되어 나갈지는 네가 결정해. 다만 너도 무술 유단자이니 무릎을 꿇고 빌어서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면 멀쩡하게 놔두는 건 물론이고 내 밑에서 일하게 해줄 수도 있어.”진강오는 말하면서 더욱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서준영, 잘 생각해 봐. 나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내 밑에서 나를 위해서 일하면 너도 언젠가는 크게 될 수 있어. 그러니 여기 작은 강운시에서 놀지 말고 나를 따라 용진으로 가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야.”진강오는 자기의 설득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며 전투에서 완승을 거둔 듯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았다.그 뒤에 있던 노인은 손을 뒤로한 채 칼을 품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서준영을 보고 있었는데 흐릿한 노인의 눈동
진강오의 부하는 겁에 질려 서준영이 몇 걸음 앞으로 나가면 몇 걸음 뒤로 후퇴하면서 거실까지 다시 들어갔다.“도... 도련님... 서... 서준영이에요.”부하가 충격에 외쳤다.소파에 앉아서 거울로 멋진 얼굴이 엉망이 된 것을 한탄하던 진강오가 짜증을 내며 외쳤다.“왜 또 그래? 서준영이 죽었어? 죽지 않았으면 귀찮게 하지 말고 나가!”그때 서준영은 소파에 앉아 있는 진강오를 보며 웃었다.“진강오 씨, 당신 덕분에 아직 죽지 않고 오늘 빚 받으러 왔어. 그런데 오늘 환영식은 너무 프로답지 않았어.”진강오는 그 목소리를 듣더니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처럼 겁에 질려 온몸을 떨며 고개를 들어 거실에 나타난 서준영을 보며 외쳤다.“너, 너 어떻게 들어왔어? 밖에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있지 않았어?”그는 서준영이 찾아오는 걸 막으려고 특별히 십여 명의 솜씨가 좋은 경호원을 고용했었다.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십여 명의 쓰레기들일 뿐이야. 진강오 씨, 이제 보내 당신 아이큐가 얼마야? 너무 낮은 것 같아. 내가 진작에 예전의 그 서준영이 아니라고 말했잖아. 까먹었으면 다시 상기시켜 줄게. 나는 현재 준성 그룹의 실소유주이고 강운시의 서 대가이며 실력은 대가 경지야. 그런 나를 저기 쓰레기들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진강오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그래, 서준영이 달라졌다! 그런데 2달도 안 되는 사이에 어떻게 지금의 대가가 된 거지? 이제 스물세 넷밖에 안 되는데? 지금 이 정도면 용진에서도 유명해질 수 있을 거야.’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진강오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생각하더니 다시 정신을 차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빚을 받으려고.”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며 눈앞에 있는 부하를 걷어차 버리고 아예 진강오 앞에 앉아서 말했다.“어젯밤에 한 계약 이제 지켜야지. 강운시의 약초 시장을 전부 내놔. 그리고 용진 진씨 가문이 용진에서의 약초 시장 5분의
서준영이 운전해서 성용 리조트에 도착했다.진강오가 서준영이 찾아올 것은 짐작했는지 리조트 앞에는 경호원들이 더 많아졌고 또 총기까지 휴대하고 있었다.서준영은 차에서 내리자, 경호원이 물었다“누구예요? 뭐 하러 왔어요?”물어볼 때 경호원의 손은 줄곧 총기를 잡고 있었고 그 외의 몇 명은 서준영이 타고 온 차도 검사했다.서준영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서준영이라고 하는데 진강오에게서 받을 빚이 있어서 왔어요.”“받을 빚이요?”몇 명의 경호원들은 이해가 안 된 듯 미간을 찌푸렸다.“돌아가요.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빚 받으러 왔다는 거예요?”한 명의 경호원은 서준영이 농담하는 줄 알고 곧바로 밀어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밀어도 서준영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경호원이 화를 냈다.“이봐요.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떠나요. 여기는 성용 리조트이고 안에는 용진 진씨 가문의 도련님이 계셔요. 그러니 불편한 일을 겪고 싶지 않으면 빨리 가요.”그 경호원은 냉정하게 호통치며 또다시 서준영을 밀었지만, 이번에도 똑같이 서준영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은 오히려 서준영 몸의 힘에 튕겨 나가서 바닥에 쓰러졌는데 오른쪽 손이 아예 부서졌다.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몇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허리에서 총기를 꺼내 들고 전투 자세를 취하며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이봐, 당장 두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엎드려! 안 그러면 쏠 거야!”서준영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저 사람은 저절로 넘어진 거야.”“웃기지 마. 우리가 눈이 먼 줄 알아! 방금 분명…”경호원 중 한 명이 큰 목소리로 말하다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멈췄는데 확실히 서준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방금 경호원이 서준영을 밀다가 스스로 튕겨 나간 것이다.“왜? 할 말이 없어? 그럼 비켜. 진강오를 찾아야 하니까.”서준영이 냉정하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그러자 몇
서준영은 안윤아의 손을 밀쳐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힐끗 보았다.안윤아는 그 순간 깜짝 놀라며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고 소리 지르며 도망쳤다.“나쁜 놈! 준영 씨는 변태야!”‘내가 변태라고?’서준영은 너무 황당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사람은 분명 안윤아인데 왜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여자들이 막무가내로 우기는 기술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았다.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서진도 얼굴이 붉어지며 난감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치켜세우고 말했다.“서 신의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낮에 그런 행운이 있으시다니.”서준영은 나서진을 힐끔 보고 말했다.“빨리 가요.”“알았어요.”나서진은 즉시 고개를 돌려 도망치다시피 나가더니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와서 말했다.“서 신의님, 묘강에는 언제 가실 거예요?”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조금 있다고 처리해야 하는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 출발할 거예요. 일을 모두 처리해야 안심하고 묘강에 갈 수 있어요.”“네, 알겠어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나서진이 웃으며 말하고 떠났다.서준영은 나서진을 배웅하고 묘강으로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했다.첫 번째, 제일 중요한 건데 진강오를 찾아서 계약서를 이행하게 하는 것이다.두 번째, 준성 그룹에 가서 회사 일에 대하여 지시하고 이소원이 오늘 회사에 나오는 날이니 만나보고 싶었다.세 번째, 도지혁의 일은 묘강에 다녀와서 처리해도 될 것 같았다.최수영의 말대로면 도지혁은 3일 후에 도착할 건데 그때 서준영은 묘강에 있을 것이다. 때문에 돌아와서 도지혁을 제대로 만나볼 예정이었다.지금은 우선 안씨 가문과 최수영, 그리고 장이준과 나서진에게 도지혁이 무슨 짓을 하는지 감시하게 할 생각이었다.네 번째, 어젯밤에 장이준에게 약속했던 대로 부적을 만들어서 드래곤 팀에 전달해서 귀혈옥 제련과 관련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이거야말로 제일 다급한 일일 것이
순간 서준영은 마음속으로 용진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오너 이하로 무적이 된 그는 용진에 오너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연우 씨, 조금만 기다려! 내가 묘강에 가서 황금누에독충을 해결하면 바로 용진으로 갈게.’지금의 서준영은 자신감이 폭발했다.그는 강운시 약초 시장을 통합했고 준성 그룹의 상업적 가치도 수조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용진에 입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게다가 지금 자신의 오너 이하로 상대가 없는 실력이라면 용진에서 무시를 할 수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서준영은 심호흡하여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실로 돌아갔는데 이번에 소울랜드의 지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아마도 9단계를 돌파하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며 심호흡하고는 침대에서 곧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며칠 내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잠을 잘 기회도 없었다.결국 정오까지 자면서 깰 기미가 없던 서준영을 안윤아가 뛰어와서 깨웠다.“준영 씨, 해가 중천에 떴는데 왜 아직도 자고 있어. 빨리 일어나.”안윤아는 새하얀 만화 문의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는데 가슴이 불룩했고 핫팬츠를 입어서 순백의 두 다리를 드러내고 새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정교한 메이크업에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채 방으로 뛰어 들어가며 외쳤다.그녀는 지금 엄청 귀엽고 활동적이고 순수하며 해맑았다.서준영이 계속 자는 모습을 보고 안윤아는 곧바로 침대에 뛰어올라 가슴으로 서준영의 몸을 세게 누르고 청색 옥반지로 서준영의 콧등을 만지며 외쳤다.“준영 씨, 일어나.”안윤아로 인해 서준영은 피를 토할 뻔했다.“무슨 일로 왔어?”잠에서 깬 서준영은 안윤아가 자기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그녀를 밀어내면서 안윤아가 정말 대담하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다.남자가 있는 방에 개의치 않고 뛰어 들어온 것도 모자라 올라타고 내리눌렀으니 말이다.다행히 서준영이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옷을 입고 잠이 들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알몸으로 자다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일어나. 여자애가 이게 무슨 짓이